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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인간이니' 서강준이 살인 로봇으로 몰릴 위기에 빠졌다. 도무지 예측할 수 없는 강렬한 전개는 오늘(7일) 밤 최종회를 기대케 한다.
인간 남신을 사칭해 한국 땅을 밟은 과거부터 정체를 밝히게 된 현재까지. 그 곁을 함께해준 강소봉(공승연)에게 "내가 내 모습을 지킬 수 있었던 건 다 니 덕분이야"라고 진심을 전한 남신Ⅲ. 반면 남신은 그 순간조차 남신Ⅲ에게 복수할 방법을 궁리했다. 킬 스위치의 정체를 알게 되자 남신Ⅲ인 척 소봉의 체육관에 들어갔고, 킬 스위치 박스를 손에 넣은 후 남신Ⅲ를 불러냈다.
의기양양하게 킬 스위치 박스를 들어 보이며 "너 오늘 죽는 날인데 어쩌냐. 강소봉이 눈앞에서 그 모습을 보면 얼마나 상처받겠냐"라는 남신의 말에 "잠깐만 시간을 줘"라고 부탁한 남신Ⅲ. 소봉의 목에 펜던트를 걸어준 남신Ⅲ는 "우리 오래, 끝까지 보자. 난 이제 너 없으면 안 돼"라는 애틋한 말에 입맞춤과 "사랑해, 강소봉"이라는 고백을 남긴 채 자리를 떠났다.
살려달라고 애원해보라는 남신Ⅲ의 비아냥에 "날 없애는 걸로 니 분노를 멈춰"라고 침착히 대응한 남신Ⅲ. 그 차분함에 더욱 심기가 불편해진 남신은 때마침 나타난 오로라 앞에서 킬 스위치를 눌렀지만, 오로라가 가져온 칩 덕분에 남신Ⅲ는 점점 의식을 차렸다. 하지만 몰래 지켜보고 있던 종길의 사악한 웃음이 지나간 후, 남신Ⅲ와 오로라 쪽으로 건축 자재들이 쏟아지며 새로운 위기가 시작됐다.
반사적으로 남신Ⅲ의 몸을 밀치며 홀로 자재 더미에 깔린 오로라. 피투성이가 된 오로라는 "나 때문에"라는 남신Ⅲ에게 "착한 우리 아들. 널 만들었을 때 진짜 기뻤어. 같이 돌아간다는 약속 못 지켜서 미안해"라며 숨을 거두며 안타까운 엔딩을 장식했다. 그리고 이를 본 종길은 "로봇이 사람을 죽였습니다. 살인 로봇이에요"라고 신고하며 남신Ⅲ에게 닥친 최악의 위기를 예고했다.
'너도 인간이니', 오늘(7일) 밤 KBS 2TV 최종회 방송.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