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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친애하는 판사님께' 윤시윤과 이유영이 조금씩 가까워진다.
SBS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극본 천성일/연출 부성철/제작 더 스토리웍스, IHQ)에는 전혀 달라 보이지만 어쩌면 많이 닮은 남녀가 있다. 바로 전과5범에서 하루아침에 불량 판사가 된 한강호(윤시윤 분)와, 아픔을 품은 채 굳세게 살아가는 사법연수원생 송소은(이유영 분)이다.
송소은에게는 잊을 수 없는 상처가 있다. 과거 송소은의 언니가 강제로 성폭행 당한 것. 그러나 가해자는 제대로 처벌받지 않았다. 힘이 있다는 이유로, 장래가 촉망된다는 이유로. 이를 가슴에 품고 사법연수원생이 된 송소은은 현재 판사 시보로 가짜 판사 한강호와 일하고 있다. 그녀에게 정의는 유행을 타는 것이 아닌,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가치이다.
'정의'에 대한 접근법은 다르지만, 분명 두 사람의 의견은 같았다. 이호성에게 징역 7년의 판결문을 쓴 송소은과, 자신의 이익에 반함에도 불구하고 그 판결을 뒤집지 않고 그대로 선고한 한강호를 보면 알 수 있다. 두 사람의 의견이 맞았으니, 가까워지는 것이 당연한 이치이지 않을까.
2일 '친애하는 판사님께' 제작진이 7~8회 본방송을 앞두고 한층 가까워진 한강호와 송소은의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한강호와 송소은은 어둠이 내린 밤, 한강변에서 마주 앉아 맥주를 마시고 있다. 때론 즐겁게, 때론 진지하게 대화 중인 두 사람의 모습이 보는 사람까지 기분 좋게 만든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두 사람의 가까워진 거리이다. 한강호 특유의 능청스러움은 물론 한강호를 바라보는 송소은의 표정과 눈빛 역시 한결 편안해진 것. 앞서 송소은은 한강호를 어려운 판사님으로 대했다. 하지만 5~6회에서 한강호가 자신이 쓴 판결문에 동의해 선고한 것을 계기로 조금은 더 편안하게 그를 바라보게 된 것이다. 이렇게 가까워진 두 사람은 어떤 대화를 나눴을까.
전혀 다른 것 같지만 닮은 두 사람. 이들이 가짜 불량 판사와 판사 시보로 만났다. 그리고 함께 사건들과 마주하고 그 안에서 '정의'라는 가치를 일깨워줄 것이다. '친애하는 판사님께'가 들려줄 이야기가 바로 이것이다. 그 안에서 한강호와 송소은의 가까워진 거리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안방극장에 어떤 재미와 감정을 안겨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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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 7~8회는 오늘(2일)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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