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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청량X코믹" 양세종X신혜선, '열일곱' 첫만남→'서른살' 재회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8-07-24 06:47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신혜선과 양세종이 13년 전 짧은 만남에 이어 '서른살'에 재회했다.

23일 첫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는 우서리(신혜선)와 공우진(양세종)이 17살의 짧은 만남 후 13년 만에 강렬하게 재회했다.

17살의 우서리(신혜선)와 공우진(양세종)은 같은 예술고등학교에 다녔다. 미술전공인 공우진은 첫눈에 반한 우서리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 고백을 결심했다. 바이올린 전공인 우서리는 독일 유수의 음대에 조기입학을 앞둔 천재다. 완벽한 실력과 달리 일상은 허당스러워 친구들에게 '헐랭이'라고 불리기도.

우서리와 공우진은 우연히 버스 안에서 마주쳤다. 우서리는 공우진에게 정류장을 물었고, 용기를 낸 공우진은 "저 그쪽 알아요. 한 정거장 더 가서 내려요"라고 답했다. 이어 이 기회에 자신이 그린 그림을 전해주려 했지만, 우서리의 친구 노수미가 탔고 부끄러움에 도망치듯 버스에서 내렸다.

버스에서 내린 후 우서리의 가방에 달린 작은 종이 자신의 화통에 걸려진 것을 알게된 공우진은 급하게 버스를 따라 뛰었고 우서리가 탄 버스가 전복당하는 교통사고를 목격했다.

공우진은 우서리의 이름을 '노수미'로 알고 있었고, 사망했다는 기사를 접했다. "한 정거장 더 가서 내려요"라고 했던 자신의 말을 자책하며 괴로움에 빠졌고 13년 후가 지난 서른 살에도 우서리를 그린 그림을 버리지 못하고 간직했다.

우서리는 장기요양 병원에 입원 중 13년만에 깨어났다. 하지만 사고난 다음날로 기억하는 우서리는 거울 속에 비친 서른 살이 된 자신의 모습에 "저 아줌마 누구에요? 처음 본 사람인데. 어떻게 이 사람이 나에요"라며 현실을 부정했다. 급기야 "나 서른살 하기 싫어"라며 갑자기 나이가 든 자신의 모습에 눈물을 흘렸다.

과거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외삼촌-외숙모의 손에 큰 우서리는 재활치료를 받으며 가족들을 기다렸지만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고, 간호사들은 진실에 충격을 받을까 말을하지 못했다.


서른살이 된 공우진은 무대 디자이너다. 반년쯤 바짝 열일모드로 살고 나면, 나머지 반년은 보헤미안모드로 혼자 훌쩍 떠난다. 하지만 휴가 중 의료봉사를 떠나게 된 누나를 대신해 조카 유찬(박효섭)을 돌보게 되는 임무를 받고 서울로 돌아왔다. 또한 공우진은 과거 우서리의 반려견을 '덕구'라는 이름으로 키우고 있었다.

한편 서른살이 된 우서리와 공우진은 같은 집 침대 위에서 강렬하게 재회했다. 재활병원에서 우연히 동네 병원 이름을 듣게 된 우서리는 몰래 탈출했다. 집을 찾아 가기 위해 동네로 왔지만, 13년 동안 바뀐 거리와 사람들의 모습에 적응하지 못했다.

우서리는 가까스로 외삼촌의 집을 찾았다. 하지만 그 집은 현재 공우진의 집. 가사 도우미 제니퍼(예지원)는 공우진의 조카를 우서리로 오해해 집으로 들였고, 잠든 그녀를 방에 재웠다.

이후 집으로 돌아 온 공우진은 조카 유찬을 만나기 위해 방으로 갔고, 볼 뽀뽀를 하며 깨운 사람은 유찬이 아닌 우서리였다. 사고 직전 버스 안에서 첫 만남을 가졌던 두 사람은 서른 살에 침대에서 재회하게 됐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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