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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방구석1열'이 아이들의 성장과 교육, 이를 뒷받침하는 부모와 사회에 대해 심도있게 파고들었다.
이항나는 "내가 연기한 엄마 캐릭터를 이렇게 싫어할 줄 몰랐다"고 고백했다. 특히 이항나는 수영 코치 광수(박해준)에게 찾아가 "우리 아이를 다시 가르쳐달라"며 울분을 토하는 신은 두 배우의 애드립이었다고 밝혔다. 광수와 대립하는 연기를 하던 중 감정이 격해졌고, 대본에도 없던 대사를 뱉었다는 것. 이에 박해준도 "니 없으면 (금메달)딴다!"고 애드립으로 맞?S아 명장면이 만들어졌다는 것. 결국 엄마 없이 대회에 혼자 나선 아이는 엄마가 그렇게 바라던 1등을 차지한다.
출연자들은 학대당하는 아이의 모습에 공감하면서도, 아이에게 집착하는 부모의 마음에도 가슴아프게 몰입했다. 서천석 박사는 "엄마를 너무 나쁜 사람으로 만든게 안타까웠다. 자식이 잘되면 쓸모있는 엄마, 자식이 안되면 쓸모없는 엄마로 취급받는 사회적 시스템을 바꿔야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항나는 "엄마도 피해자다. 아이들이 자기 밥벌이도 못할 수 있을 만큼 경쟁이 치열한 사회를 목격한 세대"라고 안타까워했다.
윤종신은 "전에 올림픽에서 우승한 펜싱선수를 보니 직업이 의사라서 놀랐다"고 밝혔고, 다른 출연자들도 다양한 직업을 가진 아이슬란드 월드컵 대표팀, 직업이 소방관인 UFC 선수 미오치치 등의 사례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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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석 박사는 '우리들'에 대해 "아이들은 집단 자체를 소중히 여기고 그 속에서 인정받으려 한다. 단짝을 만들면 그 둘만 떨어진 이상한 관계가 되기 쉽다"고 지적했다. 이항나는 "제가 일하는 엄마다 보니 엄마들끼리의 관계를 만들지 못했다. 알고보니 엄마들끼리 그룹핑을 하고, 엄마끼리 친하지 않은 아이들을 따돌리는 분위기가 있더라"며 안타까움 담아 미안함을 표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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