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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살림남2' 류필립 친형이 동생의 결혼을 반대한 이유를 밝혔다.
드디어 류필립과 미나의 결혼식 날. '살림남' 가족들은 물론 연예인 하객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두 사람의 결혼식이 진행됐다.
결혼식 전 기자회견 때부터 눈시울을 붉힌 류필립은 식이 거행되는 동안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누르지 못해 폭풍 눈물을 쏟았다. 담담한 미나와는 다르게 류필립은 혼인 서약서를 낭독할 때부터 양가 어머니들의 축사와 인사, 소리얼 멤버들과 함께 직접 축가를 부를 때까지 계속 눈물을 흘리며 '인간 수도꼭지'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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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두 사람이 특히 더 어색한 이유가 공개됐다. 바로 류필립의 형이 미나와의 결혼을 반대했기 때문이었다. 류필립의 어머니는 "필립이 형이 '엄마면 막아야 하는 거 아니냐'고 했다. 필립이는 '형은 나를 이해해줄 줄 알았다'고 하면서 싸웠다고 하더라"며 형제가 결혼 문제로 다퉜던 사실을 밝혔다. 이어 "어색해하니까 옆에서 지켜보는 내가 더 어색했다"며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류필립의 형은 결혼식 내내 동생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함께 눈물을 흘리며 누구보다 애틋한 모습을 드러냈다. 또 결혼식이 끝날 때쯤에는 동생에게 먼저 다가가 포옹하며 축하했고, 미나에게도 조심스럽게 인사를 건넸다.
류필립 형은 "결혼했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시작이기 때문에 형의 입장에서 축하만 하는 건 쉽지 않다"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동생의 결혼을 반대했던 이유가 진심어린 걱정에서 나온 것임을 밝힌 그는 "시간이 지나면서 필립이가 더 잘해야 할 텐데 그런 걱정이 든다. 그래서 환하게 웃지 못했던 거 같다"며 "가족으로 하나 될 수 있도록 형으로서 노력해야 할 거 같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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