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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의 e스포츠화 '클래시로얄'이 앞장선다

최호경 기자

기사입력 2018-07-17 13:55





모바일게임의 e스포츠화가 점점 더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슈퍼셀의 '클래시로얄'은 지난해부터 단기 토너먼트 형태로 아마추어 유저의 참여 지향적 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부터 새로운 시도로 글로벌 규모의 프로형 리그를 준비했고 이에 맞춰 각 나라의 대표팀이 리그에 참가했다.

4월 말 '클래시로얄 아시아리그(CLASH ROYALE ASIA)'와 중국리그를 시작으로 대회가 시작됐고 올여름 유럽, 북미, 남미 지역에서도 개최될 예정이다.

아시아리그에 한국과 일본 동남아에서 4개 팀이 참가해 도쿄와 서울 그리고 타이페이 등의 지역에서 70여 경기를 펼쳤다. 지역별로 플레이오프에 3개 팀이 진출했는데, 일본의 '포노스 스포츠(PONOS SPORTS)'가 와일드카드로 결정되어 총 4개 팀이 결승리그에 나섰다.

플레이오프 결과 '게임위드(GAMEWITH)'와 포노스 스포츠의 결승 매치가 성사됐다. 우승한 팀은 4,400만 원의 상금을 거머쥐며 준우승 팀은 2,200만 원의 상금을 획득한다. 더불어 지역 예선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한 팀은 각각 1,600만 원과 1,100만 원의 상금을 얻는다. 즉, 지역예선과 결승무대의 상금을 합치면 5,000만원이 넘는 금액이 상금으로 지급된다.




클래시로얄의 글로벌 리그는 다양한 채널에서 관람할 수 있다. 메인채널은 유튜브이며 모든 경기를 중계한다. 더불어 영어,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로 70여 개의 언어로 중계되어 아시아지역의 클래시로얄 팬이라면 경기를 관람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했다.

슈퍼셀의 철학이 '오랫동안 유저가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자'인 만큼 클래시로얄의 e스포츠 리그도 장기적으로 준비 중이다. 아시아리그 시즌1이 7월 15일 파이널 경기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는데, 여름에 곧바로 시즌2를 개최한다.

더불어 전통적으로 PC게임이 보여준 e스포츠 방식을 탈피해 모바일게임만의 특성을 담았다. 팔짱을 낀 채로 근엄한 표정을 짓는 선수포즈나 사진 그리고 딱딱한 뉘앙스의 해설 중계에서 벗어나 좀 더 친근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리그로 준비한다.




슈퍼셀은 클래시로얄 리그를 국제적인 대회로 부각할 시도를 한다. 일례로 경기지역 간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노력 중인데,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일본에서 열었고 플레이오프 준결승은 타이페이에서 개최했다. 또한, 결승전을 서울에서 진행하면서 지역 밸런스를 조정했다.

e스포츠에 처음으로 진출한 만큼 아직까지 대회준비나 운영 면에서 미흡한 모습이 다소 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래시로얄 리그가 e스포츠에 굳건히 자리 잡을 가능성이 보인다.

파이널 현장에 많은 유저가 방문해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고 선수들 역시 수준 높은 경기력으로 팬들의 응원에 화답했다. 클래시로얄이 항상 새로운 덱 구성을 찾아내 연구하고 상대에게 도전해야 하는 게임인 만큼 앞으로 클래시로얄의 글로벌 리그가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게임인사이트 임상후 기자 afterprize@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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