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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식샤3' 백진희는 이수경·서현진을 넘을 수 있을까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8-07-16 14:44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식샤3'의 새 주인공인 백진희는 이수경과 서현진을 넘어설 수 있을까.

16일 tvN '식샤를 합시다'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인 '식샤를 합시다3 : 비긴즈'(임수미 극본, 최규식 정형건 연출)가 첫 방송된다. 원조 '식샤님'인 구대영(윤두준)이 서른 네 살 슬럼프에 빠진 뒤 식샤님의 시작을 함께했던 이지우(백진희)와 재회하며 스무 살 시절의 음식과 추억을 공유하고 상처를 극복하는 이야기를 그릴 예정. 세 번째 시즌의 주인공으로는 이미 구대영을 자신의 브랜드로 가져가고 있는 윤두준과 더불어 여주인공으로 백진희가 합류하며 기대를 높이는 중이다.

'식샤' 시리즈는 첫 출발 이후 세 번째 시즌에 이르기까지 구대영 외 등장인물들은 변화를 겪고 있는 상황. 첫 번째 시즌에서는 구대영의 상대역으로 이수경이 등장해 넘치는 리얼리티로 무장한 생활연기를 보여주며 인기의 서막을 열었다. 그러나 구대영과 러브라인을 이루며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엔딩을 마무리지었음에도 시즌2에서는 등장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대신 시즌2에서는 이수경을 대신해 서현진이 합류, 재미를 더했다는 평을 받았다.

구대영의 동창이자 프리랜서 작가 백수지로 등장했던 서현진은 맛을 제대로 살린 먹방과 구대영, 이상우(권율) 사이를 적절히 오가는 밀당으로 '식샤' 속 러브라인을 담당하며 시청자들에게 특히 공감을 받았던 인물. 이상우와의 러브라인으로 시작해 구대영과 맺은 사랑의 결실로 한때 폭풍 같은 비난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현재까지 '식샤'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사랑받고 공감받았던 캐릭터였음에는 틀림이 없었다.


여기에 '식샤' 시리즈는 한 번의 변화를 더 겪으며 시즌3로 변모했고, 시즌2의 주인공이던 서현진을 대신해 이지우 역의 백진희가 시청자들을 만날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매 시즌 다른 러브라인을 만들어내는 '식샤' 시리즈에서 이지우는 구대영의 세 번째 러브라인 상대가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매번 새롭게 형성되는 러브라인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던 상황. 매시즌 새 러브라인이 그려지는 것 때문에 구대영 역시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는 사람)'가 아니냐는 의심까지 받아야 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새 러브라인으로 새 이야기를 그리는 것을 '식샤'만의 차별점으로 가져가는 중이다. 최규식 PD는 "'식샤' 시리즈가 연속성이 있으면서도 각 시즌마다 다른 이야기로 차별점을 보여줬다. 한 여주인공이 계속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시즌마다 다른 배우로 색다른 이야기를 그리는 것도 방법이다. 감정 몰입이 쉽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 부분은 너그럽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 호흡을 맞췄던 서현진이 '식샤3'를 위해 특별출연할 예정이라 기대를 더하는 중이다.



앞서 출연했던 두 명의 여주인공들이 시청자들에게 넘치는 사랑을 받았던 탓일까 백진희도 긴장한 모양새였다. 백진희는 '식샤' 시리즈의 오랜 팬이었음을 자처하며 "캐스팅 되고 먹방을 어떻게 찍어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 한 캐릭터가 2004년과 2018년의 두 가지 먹방을 소화해야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차별점으로 두려고 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드시나 많이 찾아봤다"고 설명, 시청자들에게 사랑받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언급했다.

백진희가 연기할 이지우는 왜소한 체격과는 달리 타고난 체력으로 국가대표급 힘을 자랑하는 인물. 여기에 절대미각의 소유자로 자판기 커피를 마실 때조차도 자신만의 커피, 설탕, 프림의 황금비율을 지키는 것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여기에 스무 살 당시의 모습과 세상에 찌든 모습 두 모습을 한번에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또다른 '공감형 여주'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기대가 쏠린다.


식샤님 구대영과 공감을 부르는 여주인공들의 이야기는 지금까지 성공신화를 써왔던 바. 믿음의 주인공인 구대영과 새로운 주인공 백진희의 이야기에도 시선이 쏠린다. 백진희의 첫 '먹방 시험대'는 막창이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도 곱창열풍을 잇는 막창열풍을 만들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던 백진희의 말처럼 시청자들에게 인정받는 '식샤3'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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