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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인기리에 방송중인 MBC 수목미니시리즈 '이리와 안아줘'에서 미워할 수 없는 '아픈 손가락' 윤현무로 분해 섬세한 열연을 펼치고 있는 김경남이 옥희(서정연 분)를 지키기 위해 자신에게 세상 전부였던 친아버지 윤희재(허준호 분)에게 맞섰고 결국 아버지의 손에 쓰러져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12일 방송된 '이리와 안아줘'에서는 경찰에 ?기던 현무가 평범한 가족의 모습을 상상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우리가 괴물의 자식이 아니었다면'하는 상상 속 현무는 투덜거리며 국밥집 장을 봐오고 옥희에게 투정도 부린다. 막내동생 소진(최리 분)과 나무(장기용 분)까지 네 사람이 투닥거리며 저녁식사를 하는 모습은 너무 행복해서 오히려 가슴 아팠다. 현실에서 그들이 처한 상황이 너무 아프고 가혹했기 때문.
이에 전작 '슬기로운 감빵생활'과 180도 다른 어둡고 비뚤어진 현무로 분한 김경남은 언뜻 스치는 결핍과 외로움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이리와 안아줘'의 아픈 손가락 윤현무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선과 악을 오가는 마스크와 흔들리는 눈빛, 몰입할 수 밖에 없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현무를 '안아줘' 극강의 애잔 캐릭터로 등극시키며 팬들의 마음을 움켜쥔 김경남이 다음 주 마지막을 앞둔 '이리와 안아줘'에서 어떠한 결말을 맞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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