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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아시아 프린스' 장근석의 16일 입대에 다양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장근석의 4급 판정 소식에 팬들은 걱정을 내비쳤다. 반면 일각에서는 군 복무를 회피하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장근석의 '양극성 장애'가 논란의 중심에 서자 지난 10일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 이를 집중적으로 다뤄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유상우 정신겅강의학 전문의는 방송을 통해 "양극성 장애는 기분이 지나치게 들뜨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가라앉아 우울한 상태가 번걸아 가며 보이는 것으로 과거 '조울증'으로 불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 인구의 1~2% 정보 발병률을 보이기 때문에 흔한 질환으로 보기 어렵다"며 "단기간에 치료가 끝나지 않고 중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할 경우 통원 치료를 받으면서 통근해 국가 의무를 수행하라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소속사 측은 "장근석은 지난 2011년 대학병원에서 처음 '양극성 장애' 진단을 받았고 이후 시행된 모든 재신체검사에서 재검 대상 판정을 받아 왔다. 이 과정에 있어 배우 측 입대 연기 요청은 없었으며, 병무청의 재검 요구를 성실히 이행했다"고 덧붙였다.
개인 정보에 해당하는 신체 등급 사유를 공개한 것에 대해 소속사 측은 "장근석은 팬들의 관심으로 성장했고 사랑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라 할지라도 대중에게 명확히 공개하는 게 책임이며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장근석 또한 직접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입대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장어들(장근석 팬들의 지칭하는 수식어)에게 가장 먼저 알려주고 인사를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서 (늦어졌다). 잠시만 안녕하자. 언젠가는 나에게 주어질 시간이었고 그저 덤덤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어쩌면 남들보다 훨씬 늦은 나이에 가게 돼서 나도 당황스러웠다. 지금부터 나에게 주어질 2년의 시간을 내 인생에 있어서 그 무엇보다 의미 있는 시간으로 쓰고 싶다. 어릴 적 데뷔해 27년이라는 시간동안 단 한 번도 쉬어본 적이 없고 나만의 시간을 온전히 가져본 적도 없다. 잠시 쉬어가는 것이다. 사랑한다. 그리고 바람피면 죽는다"라는 애틋한 진심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장근석은 오는 16일부터 사회복무요원 기본교육을 받는다. 이후 보직이 정해지면 해당 기관에서 2년간 대체복무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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