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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종영 '어바웃타임' 이성경♥이상윤 '사랑=기적' 증명한 '해피엔딩'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18-07-11 06:48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이성경과 이상윤이 사랑은 곧 기적이라는 증명을 해내며 '해피 엔딩'을 맞이했다.

1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에서는 최미카(이성경)는 이도하(이상윤)와 로맨틱한 하룻밤을 보낸 후 자신의 수명시계가 급속도로 늘어나자 충격을 받고 또 한 번 도망치는 장면이 그려졌다.

그러나 이도하는 포기하지 않고 그녀를 찾아냈다. 결국 이도하는 차가 쌩쌩 다니는 건널목에서 최미카를 마주한다. 최미카는 자신의 수명시계가 급격히 늘어나는 것을 확인하며 불안감에 떨었다. 이도하의 수명시계가 0을 가리키고 최미카에게 겨우 다가간 순간, 두 사람은 트럭에 치여 피를 흘리고 쓰러졌다. 가장 우려했던 이도하의 수명이 0까지 깎였을 뿐 아니라 설상가상으로 함께 교통사고까지 당하며 비극으로 향하는 듯 했다.

이 때 사랑의 기적이 발현됐다. 교통사고 이후 최미카와 이도하는 무사히 깨어난다. 뿐만 아니라 최미카는 수명시계를 보는 능력을 잃었다.

수명시계가 보이지 않게 된 후 최미카와 이도하는 더 이상 걱정할 것이 없어졌다. 죽음의 문턱까지 넘긴 최미카와 이도하는 꿈만 같은 사랑을 이어가게 됐다. 이제 두 사람은 '죽음'에 맘 졸이지 않고 서로가 함께인 행복한 일상을 펼쳐가게 됐다. 극 말미에서 최미카와 이도하는 여느 연인처럼 데이트를 즐기며 '어바웃타임'은 헤피 엔딩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동안 '어바웃 타임'은 비극을 암시해 왔다. 주인공 최미카가 고작 100여일을 남겨둔 시한부였기 때문. 최미카의 수명이 늘어나는 유일한 카드는 이도하였다. 이도하와 있을 때 최미카의 수명이 늘어났던 것. 그러나 그만큼 이도하의 수명이 줄어든 것을 알게된 최미카는 사랑하는 마음에 그에게서 도망쳐왔다.

'어바웃 타임'은 '수명시계'라는 소재로 사랑을 이야기했다. 결국 사랑하는 마음이 기적을 만들어냈다. 수명시계가 왜 생겼는지, 그리고 사라졌는지 정확히 설명되지 않았지만 최미카는 수명시계에 감사한 마음이었다.

최미카는 오소녀에게 "시계가 보이고 멈춰서 이도하를 만났다. 그리고 그 사람을 죽게 했다는 절망스러웠던 순간에는 시계가 안 보였다. 여전히 그 사람은 내 곁에 있고 이 모든 게 기적 같다"고 기뻐한다.


이어 최미카는 "어쩌면 할머니가 남겨준 선물이 아닌가 싶다"고 기쁨을 표출한다. 이에 오소녀는 "그럴 수도 있고, 담대한 너희들의 사랑이 만든 기적일 수 도 있고"라며 미소를 짓는다. 최미카가 어린시절 할머니와 함께 길을 걷다가 교통사고를 당했고 할머니가 최미카를 감싸며 사망했던 것. 그 당시 교통사고에서 최미카는 처음으로 이도하와 인연을 맺었다. 사고를 낸 사람은 도하의 아버지였으며 당시 이도하도 차 안에 있었다.

뿐만 아니라 수명시계를 통해 삶의 소중함도 일깨웠다. 죽을 날이 정해진 시한부 운명 속에서도 최미카는 뮤지컬에 끝까지 도전하며 깊은 울림을 안겼다. 최미카는 "시계를 통해 많은 것을 얻었다. 가끔은 누군가를 위로 할 수 있었고, 더 최선을 다해 하루하루 감사하며 살 수 있었다. 그리고 시계 덕분에 오빠를 만났다"며 자신의 운명에 감사했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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