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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이성경과 이상윤이 사랑은 곧 기적이라는 증명을 해내며 '해피 엔딩'을 맞이했다.
이 때 사랑의 기적이 발현됐다. 교통사고 이후 최미카와 이도하는 무사히 깨어난다. 뿐만 아니라 최미카는 수명시계를 보는 능력을 잃었다.
수명시계가 보이지 않게 된 후 최미카와 이도하는 더 이상 걱정할 것이 없어졌다. 죽음의 문턱까지 넘긴 최미카와 이도하는 꿈만 같은 사랑을 이어가게 됐다. 이제 두 사람은 '죽음'에 맘 졸이지 않고 서로가 함께인 행복한 일상을 펼쳐가게 됐다. 극 말미에서 최미카와 이도하는 여느 연인처럼 데이트를 즐기며 '어바웃타임'은 헤피 엔딩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어바웃 타임'은 '수명시계'라는 소재로 사랑을 이야기했다. 결국 사랑하는 마음이 기적을 만들어냈다. 수명시계가 왜 생겼는지, 그리고 사라졌는지 정확히 설명되지 않았지만 최미카는 수명시계에 감사한 마음이었다.
최미카는 오소녀에게 "시계가 보이고 멈춰서 이도하를 만났다. 그리고 그 사람을 죽게 했다는 절망스러웠던 순간에는 시계가 안 보였다. 여전히 그 사람은 내 곁에 있고 이 모든 게 기적 같다"고 기뻐한다.
이어 최미카는 "어쩌면 할머니가 남겨준 선물이 아닌가 싶다"고 기쁨을 표출한다. 이에 오소녀는 "그럴 수도 있고, 담대한 너희들의 사랑이 만든 기적일 수 도 있고"라며 미소를 짓는다. 최미카가 어린시절 할머니와 함께 길을 걷다가 교통사고를 당했고 할머니가 최미카를 감싸며 사망했던 것. 그 당시 교통사고에서 최미카는 처음으로 이도하와 인연을 맺었다. 사고를 낸 사람은 도하의 아버지였으며 당시 이도하도 차 안에 있었다.
뿐만 아니라 수명시계를 통해 삶의 소중함도 일깨웠다. 죽을 날이 정해진 시한부 운명 속에서도 최미카는 뮤지컬에 끝까지 도전하며 깊은 울림을 안겼다. 최미카는 "시계를 통해 많은 것을 얻었다. 가끔은 누군가를 위로 할 수 있었고, 더 최선을 다해 하루하루 감사하며 살 수 있었다. 그리고 시계 덕분에 오빠를 만났다"며 자신의 운명에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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