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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기름진 멜로' 이준호 장혁의 브로케미는 특별하다.
호텔에서 쫓겨난 서풍이 두칠성에게 돈을 빌리러 찾아온 순간부터 이들의 관계는 시작됐다. 서풍은 호텔에 복수하기 위해 두칠성의 건물에서 중국집을 차릴 계획이었다. 두칠성은 자신의 조폭 동생들에게 요리를 알려줄 것을 제안하며 서풍을 받아들였다. 이렇듯 계약으로 얽힌 두 남자의 사이가 형-동생으로 바뀐 계기는 두칠성이 서풍에게 먼저 의리를 보여준 것으로부터 시작됐다.
요리를 향한 서풍의 순수한 열정이 좋은 두칠성. 그는 서풍의 가장 든든한 편이 됐다. 서풍의 레시피 노트를 찾기 위해 몸을 던지는가 하면, 서풍이 요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겼다. 또 서풍을 진심으로 걱정하며 조언을 하는 등 어른스러운 면모로 형님 매력을 드러냈다.
현재 두칠성은 서풍과 단새우의 관계를 알고 있는 상황. 두칠성은 이를 모르는 척하며 서풍에게 "옆에 있어라"고 말했다. 어릴 때 부모님에게 버려져 외롭게 자란 두칠성. 그런 그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낸 모습은 짠하면서도, 그만큼 서풍을 소중한 인연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느끼게 했다
이러한 서풍, 두칠성의 감동 브로맨스는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며 더욱 끈끈해질 전망이다. '기름진 멜로' 31~32회에서 두칠성은 호텔에 요리 대결을 제안하게 된다. 서풍은 주방 안에서, 두칠성은 주방 밖에서 싸움을 벌이는 것이다. 두 사람이 함께 승리를 이뤄낼 수 있을지, 이 과정에서 어떤 특별한 브로맨스합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기름진 멜로' 31~32회는 오늘(9일)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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