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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모바일 액션 RPG '블레이드 2 for kakao(이하 블레이드 2)'가 서비스를 시작한 지 열흘이 지났다. 그동안 구글 플레이 스토어 최고 매출 6위,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7위를 기록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모바일 게임 최초로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통령상을 받은 '블레이드'는 서비스 1년 만에 누적 매출 1,400억 원을 돌파했다. 큰 성과를 내며 대세 장르로 떠오른 액션 RPG는 이후 여러 게임사가 다양한 신작을 내놓으며 한동안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순위를 장악했다.
그러나 PC 온라인 게임 급 그래픽과 방대한 오픈 월드, 실시간 콘텐츠 등으로 무장한 MMORPG가 등장하면서, 액션 RPG는 설 곳을 잃게 됐다. 최근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매출 순위 Top 10을 보면 절반 혹은 그 이상이 MMORPG일 정도다.
이런 상황에서 카카오게임즈는 '블레이드 2'로 다시 한번 시장 제패를 노렸다. 이와 관련해 액션스퀘어 신현승 PD는 "액션 RPG를 찾는 유저 분들은 여전히 계신다"며 "'블레이드 2'는 이분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강력한 몰입감과 타격감, 다양한 콘텐츠를 세심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게임 내 등장 캐릭터는 검투사, 암살자, 마법사, 격투가 등 총 네 가지다. 이들은 사용하는 스킬, 장비가 모두 다르다. 캐릭터별 4가지 스킬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데, 같은 캐릭터라도 스킬 조합에 따라 전혀 다른 플레이 스타일을 선보인다. 장비를 통해 강화할 수 있는 스킬도 다르기 때문에 캐릭터를 육성하는 재미와 다양한 장비를 수집하고 강화하는 재미를 함께 제공한다.
캐릭터 2명을 주력으로 선택해 육성하고 사용하는 '태그' 시스템은 캐릭터 1명을 주력으로 육성할 때보다 육성 난도는 높아졌지만, 전혀 다른 플레이 스타일 가진 캐릭터를 번갈아 플레이하는 재미가 있어 지루함을 덜었다.
여기에 수평적인 성장 시스템 '에테르'를 통해 같은 직업이라도 어떤 '에테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고, 유저간 실시간 협동으로 거대 몬스터와 상대하는 '레이드', 다른 유저와 실시간으로 경쟁하는 '점령전' 등 실시간 콘텐츠를 더하면서 쉴 틈 없는 재미를 선보였다.
이렇게 여러 가지를 준비한 '블레이드 2'는 출시 후 곧바로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7위를 기록하고 출시 일주일 만에 구글 플레이 스토어 최고 매출 6위 달성했다. 전작보다 나은 그래픽과 영화 같은 연출, 강화된 손맛과 차별화된 액션이 합격점을 받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블레이드 2'는 MMORPG가 점령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전작부터 이어져 온 '반격', 캐릭터를 번갈아 사용하는 '태그' 등으로 차별화된 액션을 선보여 인기를 얻고 있다"며 "다른 게임 장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이런 차별화된 액션을 통해 '장기 흥행'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박해수 겜툰기자(gamtoon@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