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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속보인' 미스터리 심리파일 첫 시간에 '우순경 총기난사 사건'을 들여다본다.
무기를 탈취하자마자 경찰서 앞에서 마주친 20대 행인을 살해한 뒤, 곧장 경찰서 바로 옆에 있던 우체국으로 간 우범곤은 전화 교환 업무를 하던 두 명의 교환원을 살해해, 외부와의 연락을 차단시켰다. 이를 두고 동거녀와의 싸움 때문에 욱해서 저지른 범행이 아니라 사전에 계획된 범행으로 보는 시각도 있는데.
<속보인> 제작진이 취재 도중 알게 된 뜻밖의 사실! 당시 생존자 중 한 명인 전병태 할아버지는 우범곤이 우체국의 전화 교환원을 살해한 이유가 따로 있단다. 우범곤이 전 씨와 동거하기 전 짝사랑한 여인이 있었는데 그 여인이 바로 우체국 직원 중 한 명인 박 씨라는 것. 우범곤이 수차례 호감을 표시했으나 박씨는 매번 매몰차게 거절했고, 이에 두고두고 앙심을 품었다는데
그의 이해할 수 없는 행적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수십명을 피살한 뒤, 태연하게 옆 마을 상갓집에 들러 조의금을 내고 술상까지 받았던 우범곤. 그리고 다시 시작된 무차별 총기난사. 네 개의 산간 마을을 돌아다니며 아이건 노인이건, 친분이 있건, 없건 가리지 않고 보이는 대로 총살을 했다. 간첩이 나왔다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 뒤 놀라 뛰쳐나오는 사람들을 차례대로 살해하는가 하면 불이 켜진 집만을 찾아들어가 총을 난사하기도 했는데, 우범곤의 분노와 광기가 폭발하게 된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하룻밤 새 90여명의 사상자를 낸 우범곤의 심리는 오는 7월 5일(목) 저녁 8시 55분 KBS2 '속 보이는TV 인사이드'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