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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욱이' 김용만 "여자들의 마음 너무 어렵다 어려워"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8-06-28 16:04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MC 김용만이 '여자가 욱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첫 녹화 후 심경을 고백한다.

"첫 방송이후 여기저기서 '김용만 어떻게 저 사이에서 살아남냐?' 라고 주위에서 질문을 많이 하더라. '정말 대단하다'라고 하더라"는 홍석천의 말에, 지상렬이 "솔직히 형님, 녹화 끝나고 기분이 어땠나 솔직히 이야기 해봐라"라고 여성 출연자들의 봇물 터진 입담에 진땀을 빼며 진행 했던 김용만에게 질문을 던진다.

김용만은 "지난주 첫 방송 이후 느낌이 굉장히 허했다. 일단은 강장 동물이 된 듯하다. 이것이 욱하는 이유가 되나 싶었다. 내가 너무 모르고 살았구나. 결혼 생활 20년차라 아내의 마음을 충분히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많은 걸 몰랐었다"라고 소감을 밝힌다. 이어 "깨달음을 얻은 건 '내가 더 내 길을 가야겠다. 끝까지 투쟁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자신있게 말하지만 "여자의 마음을 배워야 한다"고 여자 패널들이 목소리를 높이자 곧바로 "알았어요"라고 온순하게 답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든다.

지상렬은 "여자들은 너무 어렵다. 들으면서 늙어가는 느낌이다. 결혼하신 분들 대단하다. 특히 평소에 상대에게 예의를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 여자들의 모습이 특정한 목적을 가진 '여우짓' 이라니 놀랍다"며 답답함을 토로한다.

반면 홍석천은 연예계의 마당발답게 여자 출연자들을 욱하게 하는 발언으로 몰매 맞는 남자 출연자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여성들의 공감을 얻는 데 성공한다. 평소 많은 여성친구들과의 소통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로 여자의 심리를 정확히 간파해내는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TV조선 '여자가 욱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는 여성들의 애환을 위로하고 공감하는 신개념 여성 심리 토크쇼로 29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2회는 '같은 여자가 봐도 욱하는 얄미운 여우'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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