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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장영남(45)이 "그동안 센 캐릭터를 연기해서 이미지가 굳혀졌는데 알고보면 수줍고 소극적인 사람이다"고 말했다.
장영남은 "상업영화와 독립영화, 그리고 드라마와 연극 등 장르 구분 없이 재미있고 신선한 작품을 많이 도전하려고 한다. 특히 센 케릭터를 많이 연기했는데 아무래도 대중에게 그런 지점이 각인되다 보니 실제 성향도 강하게 보더라. 하지만 연기는 연기일 뿐이다"고 수줍게 웃었다.
그는 "실제로는 전혀 센 캐릭터가 아니다. 소극적이고 낯도 많이 가리는 편이다. 그래서 실제로 나를 만나본 사람들은 연기 캐릭터와 실제 내 모습에 큰 차이를 느껴 실망하는 분들도 계신다"고 덧붙였다.
이어 "영화 속에서 과거 여성 운동가로 사자후를 내지르기도 한데 너무 우스꽝스럽지 않았나 걱정된다. 함께하는 배우들이 '언니~'라면서 더 열성적으로 연기를 해줘서 더 힘주며 연기를 했던 것 같기도 하다. 또 장면 중 대마초를 피우는 신이 있는데 너무 낯선 연기였다. 대마초를 피운 경험이 없다보니 표현하기가 난감했는데 자료를 통해 마약 중독 현상을 배우고 연기로 표현하려 노력했다. 수미가 대마초를 피운 뒤 기분 좋은 감정으로 춤을 추는데 그것 또한 내 상상에서 나온 막춤이다. 비닐하우스에 나와 이주영, 촬영감독 셋만 들어가 춤을 추기 시작했는데 다시 생각해도 너무 웃긴다. 지금까지 살면서 나이트클럽은 25살 때 가본 것 말고 없을 정도인데 그때 못 해본 경험을 연기로 푸는 것 같기도 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나와 봄날의 약속'은 김성균, 장영남, 강하늘, 김학선, 이주영, 김소희 등이 가세했고 '무서운 이야기3: 화성에서 온 소녀' '출중한 여자'를 연출한 백승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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