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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장영남(45)이 저예산 독립영화인 '나와 봄날의 약속'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장영남은 "평소 독립영화 작업에 대한 호감도가 늘 있었고 상업영화를 하면서도 독립영화를 놓지 않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다. 특히 신인 감독과 작업을 소중하게 생각하는데 젊은 감독들을 통해 젊고 신선한 감각을 배울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그래서 이번 작품을 제안 받고 기뻤고 기대도 많이 됐다. 무엇보다 대본을 보면서 육아에 지쳐있는 나와 비슷한 지점이 가장 공감이 됐다"고 웃었다.
그는 "이 영화는 옴니버스 구성으로 3편의 에피소드가 담겨있다. 내 분량은 두 번째 에피소드로 딱 사흘간 촬영했다. 제안 받을 당시엔 전체적인 줄거리를 백승빈 감독에게 전달 받고 내 에피소드 시나리오만 받아 전체적인 영화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는데 최근 언론 시사회를 통해 보니 '이게 뭐지? 정말 신선하다'라는 감상을 받았다. 촬영 할 때까지만 해도 이 영화가 어떤 지점으로 흘러갈지 고민됐는데 역시 독특했다. 우리 영화는 사람들 안에 내제된 본성을 직접 꺼내 표현한 것인데 그 결과가 꼭 행복하지 않다는걸 보여준다. 희망적이고 해피엔딩이 아닌데 그래서 간혹 '괴기스럽다'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분명 편치 않은 영화지만 한번쯤 신선한 경험이 될 것 같다"고 자신했다.
한편, '나와 봄날의 약속'은 김성균, 장영남, 강하늘, 김학선, 이주영, 김소희 등이 가세했고 '무서운 이야기3: 화성에서 온 소녀' '출중한 여자'를 연출한 백승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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