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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구원 커플' 러브라인, 이대로 파국?!"
극중 이도하는 최미카의 집에 찾아갔으나 가까이 가지 못한 채, 전화를 걸어 "이대로 너랑 헤어져야 한다는 게 납득이 안 가, 그런데도 무서워서 네 옆에 못 가겠다"며 답답한 감정을 토로했다. 다른 방법이 없으니 자신을 잊어달라는 최미카의 부탁에 이도하는 "시계 때문인 게 전부야? 최미카가 날 떠나는 이유"라고 묻고, 대답 없이 이도하를 바라보는 최미카의 눈빛에 "대답, 안 해도 알겠다"며 붉어진 눈시울을 드러냈다. 서로 사랑하지만 이별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운명 속에 서로를 아프게 바라보는 두 남녀의 모습이 짙은 여운을 유발했다.
그런가하면 이도하의 약혼녀 배수봉(임세미)은 이도하가 제작하는 뮤지컬 '연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투자자 장치앙(우효광)을 만나 계약 보류를 요청하며 본격적인 방해에 나섰다. 그리고 배수봉은 이도하에게 "이도하 일도, 미래도 나랑 같이 가. 그게 자기에게 쉬운 길이야"라며 이도하의 예전 프러포즈를 받아들인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어 "여기까지만 해, 더 가진 말자"는 이도하의 진심어린 거절에도 "포기 못해, 나는"이라며 고집을 부렸다.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 11회는 결코 함께 할 수 없는 이도하-최미카 '구원 커플'이 최대 위기를 맞은 상태에서, 최미카가 이도하-배수봉의 관계를 오해하게 되는 상황이 펼쳐지며 안타까움을 배가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최미카가 배수봉에게 말려들지 말았으면" "이도하에게 처절하게 애원하는 배수봉의 집착도 왠지 이해가 간다" "주변에서 끊임없이 흔드는 와중에도 '직진 사랑'을 보여주는 이도하가 새삼 멋지다" 등 다음 회를 기대하는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투자자 장치앙의 변심과 조재유의 캐스팅 고집으로 인해 이도하가 제작자로 나선 뮤지컬 '연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제작에 빨간 불이 켜지게 되면서, 앞으로의 향방에 관심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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