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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미국서 제2의 삶' 이종수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06-25 14:39 | 최종수정 2018-06-25 15:06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사기 혐의로 피소 당한 후 잠적해 행방이 묘연했던 이종수. 그가 미국에서 '저스틴'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삶을 찾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를 향한 대중의 시선이 갈리고 있다.

25일 한 매체는 이종수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카지노에서 근무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근무 중인 이종수의 사진과 함께 "손님들의 요구를 들어주고 게임에서 이겼을 경우 분위기를 띄워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미국 영주권자인 이종수는 저스틴이라는 이름으로도 생활하고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앞서 이종수는 지난 3월 지인의 결혼식 사회를 보는 대가로 돈을 받고 결혼식장에 나타나지 않아 사기혐의로 피소된 후 잠적했다. 당시 소속사 였던 국엔터텐먼트에도 알리지 않은 일방적인 잠적이었다. 당시 소속사는 소속 배우의 잘못에 대해 책임지고 고소 취하를 도왔으나 또 다른 채권자가 이종수에게 3000만원을 사기 당했다고 밝혀 또 다른 논란을 야기한 바 있다.

그럼에도 이종수는 묵묵부답과 잠점을 택했다. 국엔터테인먼트도 이종수의 무책임한 잠적에 답답한 건 마찬가지였다. 논란이 계속 되자 이종수는 국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게 "채무를 갚아 나가고 있다"며 자신을 사기꾼으로 모는 보도에 대해 억울하다는 일방적 내용의 메일을 보냈다. 또한 이 메일을 통해 "죽고 싶다"고까지 말해 우려를 산 바 있다.

일방적인 메일 입장 발표 이후 그는 또 다시 잠적에 들어갔다. 이에 국엔터테인먼트는 그와 전속계약을 정리 했다. 전속계약을 정리한다는 소속사의 메일에도 이종수는 묵묵 부답이었다.

지난 4월 미국에서 이종수의 목격담이 흘러나왔다. "죽고 싶다"는 말로 대중의 걱정을 사기도 했던 이종수. 하지만 목격담에 따르면 절절했던 심경과는 달리 이종수는 여유롭게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을 하거나 고급 차량을 타고 다니고 또 자신을 알아보는 한국인들에게 싸인까지 해주며 미국에서의 생활을 이어갔다.

그렇기 때문에 2개월만에 다시 전해진 이종수의 근황에도 여전히 싸늘한 대중의 시선이 존재한다. 사기 혐의 고소 취하까지 도왔던 소속사를 배신한 무책임한 잠적, 사과 없는 일방적인 입장 통보 등 반성의 미기가 없는 태도를 보여온 이종수의 새 근황에 눈살을 찌푸리는 것.

하지만 반명에 연예계를 떠나 한국에서 새 삶은 찾은 이종수를 더 이상 비난하면 안된다는 목소리 또한 크다. 한국에서 사기 혐의 고소가 취하 된 후 미국 카지노에서 성실히 근무하며 채무를 갚아나는 이종수의 새 삶을 응원하는 네티즌의 격려 글도 쏟아지고 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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