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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네' 자우림의 귀환…'영원히' 함께할 레전드 록밴드 [종합]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18-06-25 13:26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언니네 라디오'에 자우림이 떴다.

25일 방송된 SBS라디오 러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에는 자우림(이선규, 김윤아, 김진만)이 6개월 만에 게스트로 출연해 신규 앨범 소개시간을 가졌다.

자우림은 정규 10집 타이틀곡 '영원히 영원히'로 지난 22일 가요계에 돌아왔다.

김윤아는 새 앨범에 대해 "10곡이 수록됐다. 10번 째 정규앨범으로, 9집 이후로 5년 만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자우림은 지난 '언니네' 출연에서 '의욕, 야망, 일희일비가 없는 그룹'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에 대해 김윤아는 "9집하고 10집 사이가 5년 만이다. 21주년인데 정규가 10장, 비정규 5~6장 등을 냈다. 앨범수를 보면 일개미처럼 일했더라. 생갭다 부지런했다"고 해명(?)해 웃음을 안겼다.

앨범 타이틀이 밴드 이름과 똑같은 '자우림'이라 눈길이 끌었다. 이선규, 김진만은 "셀프타이틀을 10년전 부터 해보고 싶었다. 예전에는 재수없거나 창피하다는 생각이 있어서 망설였다"고 설명했다.


자우림은 10곡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영원히 영원히' 타이틀 곡을 소개했다. "저희가 원래 타이틀곡을 잘 못 정한다. 그래서 많은 분들께 설문조사를 했고 이 곡이 뽑혔다. 4번 트랙 '있지'와 6번 '기브 미 원 리즌'과 경합을 벌인 결과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영화 '허스토리'가 엔딩 크레딧에 타이틀 곡 '영원히 영원히' 삽입을 전격 결정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1번 트랙인 '광견시대(狂犬時代)'에 대해선 "속이 뻥 뚫린 것 같은 가사를 가지고 있다. 시원하다고 사람들이 많이 듣더라"며 "제목은 점잖게 표현해 본 것"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2번 트랙 '아는 아이'에 대해선 김윤아는 "치과치료로 통증을 잊기 위해 작곡했던 노래"라고 말했다. 이선규는 " 자우림만이 할 수 있는 그런 이야기"라며 "재수없죠?"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유발했다.

3번 트랙 '슬리핑 뷰티(Sleeping Beauty)'에 대해선 "비밀스럽고 어두우면서도 관능적인 곡으로 몽환적인 분위기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자우림을 대표하는 사운드를 가진 4번 트랙 '있지'에 대해선 "오랜 자우림 팬들이 이 노래를 좋아한다. 많은 지지를 보내주더라"고 설명했다.

6번 트랙 어쿠스틱한 편성의 사랑 노래인 '기브 미 원 리즌'에 대해 김진만은 "사람이 살다 보면 후회되고 원망스러운 일이 있다. 그런 일들을 담담하게 읊조리다가 뒤쪽에 가서는 분노하는 노래"라고 설명했다.

7번 트랙 '싸이코 해븐(Psycho heaven)'. 이선규는 "상식적이지 않은 사람들이 모여 있으면 어떤 일이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가사에 등장하는 신도림역에 대해서 김윤아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이라 생각해서 신도림역이라 했다"고 말했고 김진만은 "일탈하면 신도림역을 떠올리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8번 트랙 '아더 원스 아이'에 대해선 김진만은 "욕심이 많은 사회에서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다가 인간이 어떻게 파멸하는지 경고하고자 만든 노래"라고 덧붙였다.

9번 트랙 '오버 더 레인보우'에 대해서는 "무지개다리를 건넌 친구에게 못했던 노래를 늦게나마 하는 이야기"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10번 트랙 'XOXO'에 대해 김윤아는 "자우림이라는 음악세계를 기다려주신 팬들을 위한 키스와 허그"라고 소개했다.


이날 자우림은 '스물다섯,스물하나'부터 '하하하쏭'까지 자우림의 명곡들을 메들리로 선보이며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자우림은 오는 7월 7일~8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콘서트 '자우림, 청춘예찬'을 개최하고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김윤아는 "콘서트가 얼마 안 남았다. 오늘도 연습을 하러 간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자우림은 방송활동을 안 하냐는 질문에 김윤아는 "저희가 안 나가는 게 아니라 안 부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진만은 "방송 관계자도 생각이 있겠죠?"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김윤아는 "저희가 나가서 뭘 하겠어요. 물론 음악을 하려면 방송을 꼭 해야 된다. 당연히 섭외를 해주면 좋지만 막상 섭외 되면 '저희가 뭘 할 수 있죠?'라고 자신감이 없어진다"고 밝혔다. 이선규는 "음악을 보여주는 방송이라면 무엇이든 좋다"는 소견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자우림은 자신의 외모에 대해 "방송을 보니 내 얼굴이 무서운 듯한 느낌이 있더라. 좋게 봐주시면 카리스마겠지만"이라며 겸손한 면모를 보였다. 이에 김숙은 "아니다. 너무 멋있다"고 극찬했다.

음악방송 출연 소감도 전했다. "저희 말고 모든 팀들이 엄청 열심히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 아이돌들도 긴장이 바짝 서 있어서 인상 깊었다. 저희도 열심히 하고 정신 차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재미었다"고 말했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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