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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집사부일체' 고두심이 자신만의 행복론을 펼쳤다.
24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열두 번째 사부를 만나기 위해 제주도에 모인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 고두심은 아들 같은 멤버들을 위해 제주 특별식을 준비했다. 마른 두부에 갈치조림, 제주산 뿔소라구이, 성게알 미역국, 자리젓 등 제주 특산물이 가득한 푸짐한 밥상에 멤버들은 감탄했다. 양세형은 "할아버지가 돼서도 기억날 것 같다"며 울먹였고, 육성재는 "다 밥도둑이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멤버들의 폭풍 먹방에 고두심은 "난 이런 분위기였으면 했다. 가족들이 좋은 날 만나서 한 끼 잘 먹고 간다는 분위기였으면 했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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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끝낸 고두심과 멤버들은 가장 화려한 의상을 차려 입고 '바람 따라' 길을 나섰다. 고두심은 창 밖의 꽃을 보며 "꽃들도 예뻐서 참 좋지만 꽃보다 더 아름다운 건 인꽃 아니겠냐. 사람 향기가 나는 그런 꽃이 대단하고 위대하다고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내가 학교에서 공부하면서 장학금을 못 받아봤다. 장학금 받는 사람들이 단상에 호명하면 올라가서 받는 게 너무 부러웠다. 그래서 졸업하고 고향 떠날 때는 '내가 받는 사람이 못 되었으면 주는 사람이라도 돼 보자'고 했다. 그래서 인꽃을 키우자고 했다. 꽃중에 꽃은 인꽃이라 생각하고 CF로 받은 개런티 1억원을 모교에 기부했다. 그랬더니 장학금 기부 열풍이 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근데 돈이라는 게 그렇다. 내가 마음 먹었어도 현금을 쥐면 솔직히 갈등이 생긴다. 그런데 가슴을 정화를 해놔야 내 행위가 상대방의 가슴을 울릴 수 있는 거다. 내 마음속은 복잡하고 욕심이 가득한데 어떻게 상대방의 가슴을 울리는 사람이 될 수 있겠냐. 난 그런 생각으로 산다"고 밝혀 감동을 안겼다.
이어 양귀비 꽃밭에 도착한 고두심과 멤버들. 고두심은 떨어진 꽃으로 만든 화관을 쓰고 꽃밭에서 춤을 추면서 한 편의 영화 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또 제주도의 핫 플레이스(?)에서는 운동 겸 17년째 스포츠댄스를 한다는 둘째 오빠와 함께 화려한 춤 실력을 자랑했다. 고두심은 "행복하면 되는 거지 뭐"라며 밝게 웃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