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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조재현이 또 한번 성추행 미투 가해자로 지목됐다.
이 사건으로 조재현은 출연 중이었던 tvN '크로스'에서 불명예스러운 조기 하차를 하는 한편, DMZ 다큐멘터리 영화제 집행위원장직과 교수직에서 모두 물러났다. 자신이 운영 중이었던 수현재 씨어터 등에서도 모두 손을 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건이 잠잠해지는 듯 했던 시점에서 아이가 둘이나 있는 유부남이 20대 여배우를 성폭행한 것도 모자라 입을 막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대중의 분노는 다시 한번 솟구쳤다.
이에 대해 조재현 측은 "성폭행이 아니라 합의된 관계였다. A씨가 조재현을 집으로 초대한 적도 있다. 오히려 A씨의 모친이 계속 (딸과의 관계를) 알리겠다고 협박해 A씨에게 송금한 돈이 7~8000만 원이다. 더이상 금전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각서까지 받았는데 또 3억 원을 달라고했다. 최근에도 A씨의 친한 변호사가 합의를 하자며 합의금을 요구했다"며 21일 A씨를 공갈 미수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펄쩍 뛰었다.
성추행 및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는 벌써 4명이고, 조재현은 합의된 관계였다는 입장이다.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조재현은 A씨를 향한 법적 공방을 예고했다. 조재현의 초강수가 이미 돌아선 대중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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