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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끼줍쇼' 하하와 유병재가 한끼에 어렵게 성공했다.
강호동은 하하에 대해 "무한도전, 유재석 오른팔"이라고 소개한데 이어 "런닝맨하면 또 이광수 아니냐"며 깐족거렸다. 하지만 하하는 "왜 이러시냐, 나는 나"라며 자부심을 보였다. 강호동은 "유재석 이광수 붙이지 마라 이건데"라며 웃었다.
하지만 대사관길을 걷던 중 하하는 우즈베키스탄 대사관 직원으로부터 사진촬영 요청을 받았다. 직원은 하하-강호동에 이어 이경규와도 친밀하게 사진을 찍었지만, 유병재는 알아보지 못하고 "사진 좀 찍어달라"고 부탁했다. 유병재는 씁쓸한 입맛을 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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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는 강호동에게 연신 페어플레이를 강조하면서도 슬그머니 주민을 섭외했다..주민은 "남편이 한국인이 아닌데 괜찮냐"며 어색하게 웃었지만, 결국 이경규의 섭외에 화답했다. 이경규는 "이게 바로 베테랑의 노하우"라며 우쭐댔다. 써니씨는 호주인 남편의 허락을 받아 한끼를 승낙했다.
세 아이의 엄마인 써니씨는 "남편은 스위스 회사 지사장이다. 숀, 써니라고 불러달라"며 "남편이 저보다 한식을 더 좋아한다. 낙지볶음을 좋아한다"며 수줍게 웃었다. 이어 "아이들이 수학여행을 갔다. 내일은 남편과 홍대에 갈 것"이란 말에 하하는 "우리 가게 오시라"며 웃었다. 이윽고 남편이 귀가했고, 부부의 애정표현에 이경규와 하하는 "미드의 한 장면 같다"며 웃었다.
써니 씨는 "남편은 젊을때 철인 3종경기를 했다"며 웃었다. 숀씨는 지멘스, 쉰들러 등 여러 다국적 기업에서 일해온 전문 CEO였고, 써니 씨는 유명 호텔에서 근무한 경력을 지닌 부부였다.
이윽고 강호동과 유병재는 7시47분에 가까스로 한끼를 허락받았다. 남편은 한국인, 아내는 싱가포르인인 다국적 부부였다. 알고보니 남편은 강호동의 마산중학교 후배였고, 아내는 싱가포르 언론의 한국 특파원 기자였다. 규동콤비 모두 '글로벌 한끼'의 성공이었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