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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너도 인간이니' 로봇 서강준이 입력된 원칙에서 벗어나 예측불가한 행보를 시작했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공승연의 볼을 감싸고 생각에 잠긴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그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인지 기대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하지만 남신 사칭극이 전개될수록 원칙대로만 행동할 수 없는 상황을 맞닥뜨리게 된 남신Ⅲ. 원칙대로 우는 상대를 무조건 안아줘선 안 됐고, 같은 인물이라도 상황에 따라 대하는 방법이 천차만별이었기 때문. 시뮬레이션 밖의 상황이 펼쳐질 때마다 비서이자 조력자 지영훈(이준혁)을 바라보고, 그의 지시대로 행동했던 이유였다.
하지만 인간으로서의 삶에 적응하고,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을 겪게 되며 남신Ⅲ의 행동 역시 달라지기 시작했다. 지난 7~8회에서 소봉이 남신의 병실에 찾아가려는 것을 알게 되자 남신Ⅲ는 지영훈에게도 알리지 않은 채 소봉보다 먼저 병실에 도착, 완벽한 남신 행세로 위기를 모면했다. 뿐만 아니라 해킹당한 자율주행차가 멋대로 움직이기 시작하자 이를 멈추기 위해 몸을 내던졌다.
'너도 인간이니', 오늘(18일) 밤 11시 10분, KBS 2TV 제9~10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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