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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너도 인간이니' 공승연이 인간 서강준, 로봇 서강준을 연이어 목격하는 장면이 분당 최고 시청률 8.3%(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로봇 서강준의 경호원이자 유오성의 정보원으로서 놀라운 상황을 목격한 공승연. 그녀의 이중 취업이 기대되는 이유다.
세상의 전부였던 선수로서의 삶을 잃은 후, 제 인생을 망했다고 치부하며 되는대로 살아가던 소봉. 하지만 뿌리 깊숙이 자리 잡은 정의감과 따뜻한 마음은 위급한 순간에 제멋대로 튀어나왔다. PK그룹의 자율주행 차 PT가 끝난 뒤 열린 리셉션 현장에 불이 나자 휴지를 물에 적신 뒤 사람들에게 나눠줬다. 제 몸 하나 챙기기 힘든 화재 현장에서 패닉에 빠진 사람들을 인솔하기도 했다.
희망도 기대도 없는 현실 때문에 말보다는 행동이 앞서게 됐지만, 그녀의 마음속에는 일말의 정의가 남아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도덕책에서 나온 듯,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남신Ⅲ과 소봉의 만남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간다운 원칙을 지키며 살아가는 남신Ⅲ는 소봉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본격적으로 얽히기 시작한 남신Ⅲ와 소봉의 오늘(12일) 밤 이야기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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