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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뮤지컬의 자존심 '사랑은 비를 타고' 시즌7 캐스팅 공개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8-06-11 11:35



창작 뮤지컬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사랑은 비를 타고'의 시즌7 캐스팅 라인업이 공개됐다.

'사랑은 비를 타고'는 1995년 초연된 국내 대표 소극장 창작 뮤지컬로 현재까지 23년 동안 수많은 관객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온 '국민 뮤지컬'이다.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동생들 뒷바라지만 해온 형 '동욱'과 그런 형이 못마땅해 가출했다가 7년 만에 돌아온 동생 '동현', 이들 사이에 엉뚱하게 끼어든 웨딩 이벤트업체 직원 '미리' 사이에 벌어지는 해프닝을 통해 각박한 세상을 감성으로 촉촉하게 적신다. 비 온 뒤 굳어지는 땅처럼, 비 개인 하늘에 펼쳐진 무지개처럼,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는 단 세 명의 배역이 만들어내는, 작지만 큰 감동과 울림을 준다.

아무도 찾지 않는 마흔번째 생일을 맞이한 형 '동욱' 역에는 뮤지컬 '삼총사', '체스', '프랑켄슈타인' 등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홍경수가 내공을 발휘하고, '서편제', '이육사'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와 가창력을 과시한 안덕용과 KBS 드라마 '광개토대왕', '대조영', 영화 '찍히면 죽는다'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 누벼온 이영호가 함께 맡아 극의 중심을 잡는다.

또한 7년 만에 나타난 동생 '동현' 역에는 뮤지컬 '빨래', '총각네 야채가게' 등에서 매력을 뽐낸 조병준과 이번 작품으로 뮤지컬에 데뷔하는 김준영이 나서 말끔한 비주얼과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인다. 아울러 공연계 블루칩 윤담과 루키 최민우가 '동현' 역을 함께 한다.

극의 활력을 더할 홍일점 '미리' 역에는 김은비, 김민영, 김가빈이 캐스팅되어 넘치는 끼와 에너지를 쏟아낼 예정이다.

한편 오는 7월부터 올해 연말까지 6개월의 대장정에 나서는 '사랑은 비를 타고' 시즌7의 1차 티켓은 오는 15일 오후 2시 인터파크에서 오픈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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