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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소유진과 에릭남이 인지도 굴욕 속에 춘천에서의 따뜻한 한끼에 연이어 성공했다.
강호동은 "후배니까 이름을 알아야지"라며 이경규를 재촉했다. 그러자 이경규가 "백종원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소유진이 좌절하자, 이경규는 "소, 소지"라며 소유진의 이름을 기억해내려 안간힘을 썼고, 소유진은 "선배님 제발"이라며 간절하게 바라봤다. 결국 이경규는 "소유진 소유진"이라며 이름을 맞췄다.
소유진의 굴욕은 동네 부동산에서도 이어졌다. 부동산 직원은 소유진을 보고 누군지 몰라봤고, '백종원 부인'이라는 말에서야 알아챘다.
한 끼 도전을 시작할 때는 "안녕하세요. 소유진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가 반응이 없으면 곧장 "백종원 씨는 아시죠?"라며 빠르게 태세를 전환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 에릭남 팀은 먼저 한끼에 성공하는 듯 했다. 인자하신 아버님이 "들어오라"고 했지만, 어머님이 불편해 이웃집에 숨었다. 아버님과 함께 어머님을 찾아 헤매던 이경규는 "한 분이라도 불편해하시면 들어갈 수 없다"며 '한끼줍쇼'의 룰을 밝히며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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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강호동과 소유진 팀은 노인들만 계시는 집 입성에 성공했다. "지금 식사중"이라던 아버님은 두 사람을 초대했고, 그 안에는 노부모가 함께 식사중이셨다.
강호동은 할머님에게 백종원의 사진을 보여주었고, 소유진은 몰라봤던 할머님은 "요리하는 거 많이 봤다. 충청도 말 쓰더라"라고 정확히 백종원을 기억했다.
강호동과 소유진은 아버님이 준비해준 청국장을 따뜻하게 먹었다. 소유진은 89세인 할아버지를 보자 "저희 아버지는 1925년생이시다. 재작년에 돌아가셨다"고 회상했다.
에릭남 이경규는 황금시간을 넘겨 조급해졌다. 계속된 '띵동' 시도 끝에 막 병원에서 퇴근한 어머님의 초대를 받고 환호를 질렀다. 어머님은 이경규는 알아봤지만, 에릭남은 몰랐다. 연극 연출에 관심있는 고3딸에게 에릭남이 스윗하게 전화하자 "역시 1가구 1에릭남"이라는 탄성이 터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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