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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칸 인터뷰]'공작' 이성민 "칸 상영 후 기립박수, 리액션 어찌해나 고민"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05-12 22:23



[스포츠조선 칸(프랑스)=이승미 기자]

12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발에서 제71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스파이 첩보 영화 '공작'(윤종빈 감독, 사나이픽처스·영화사 월광 제작) 한국 매체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인터뷰에는 북으로 간 스파이 '암호명 흑금성' 박성영 역의 황정민, 북의 외화벌이를 책임지고 있는 대외경제위 처장 리명운 역의 이성민, 북경 주재 북의 국가안전보위부과장 정무택 역의 주지훈, 연출을 맡은 윤종빈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공작전을 기획하고 지시하는 남측 국가안전기획부 해외실장 최학성 역의 조진웅은 영화 '광대들' 촬영으로 아쉽게 이번 칸 영화제 일정에 함께 하지 못했다.

이날 이성민은 칸 영화제 상영 당시 기립박수를 받은 후 눈시울을 붉힌 것에 대해 "사실 기립박수를 듣고는 정신이 없었다. 리액션을 어떻게 해야하지 싶었다"며 "눈시울이 붉어졌던건 영화가 감동적이여서 그랬다"고 답했다.

극중 북한 사투리를 소화한 그는 "원래 북한말보다는 전달하는데 신경을 쓰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리고 자료를 보니까 심하지 않는 평양말이 있더라. 북한의 지식인들이 쓰는. 그리고 리명훈이라는 캐릭터는 외국에서 많이 생활하는 캐릭터기 때문에 북한 사투리의 맛보다는 전달하는데 힘 썼다. 오히려 너무 안해서 지도해주시는 분이 좀 그렇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 영화다.

'용서받지 못한 자'(2005), '비스티 보이즈'(2008),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2011), '군도: 민란의 시대'(2014) 등을 연출한 윤종빈 감독의 3년만이 연출작이자 '믿고 보는 배우'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등이 출연한다.

앞서 11일 오후 칸 영화제에서 첫 공개됐으며 올 여름 국내 개봉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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