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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칸 인터뷰]'공작' 주지훈 "칸서 받은 기립박수, 감격스럽고 쑥쓰러워"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05-12 22:24



[스포츠조선 칸(프랑스)=이승미 기자]배우 주지훈이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소감을 전했다.

12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발에서 제71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스파이 첩보 영화 '공작'(윤종빈 감독, 사나이픽처스·영화사 월광 제작) 한국 매체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인터뷰에는 북으로 간 스파이 '암호명 흑금성' 박성영 역의 황정민, 북의 외화벌이를 책임지고 있는 대외경제위 처장 리명운 역의 이성민, 북경 주재 북의 국가안전보위부과장 정무택 역의 주지훈, 연출을 맡은 윤종빈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공작전을 기획하고 지시하는 남측 국가안전기획부 해외실장 최학성 역의 조진웅은 영화 '광대들' 촬영으로 아쉽게 이번 칸 영화제 일정에 함께 하지 못했다.

이날 주지훈은 레드카펫에서 유난히 즐거워 보이더라는 취재진의 말에 "신났더라. 여기 레드카펫은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더라. 말이 안통하니까"라며 웃었다. 이어 그는 "칸이 되게 유서 깊은 축젠데 아주 깊게 영화를 존중해주는게 느껴지더라. 진행 요원조차도 여러분의 레드카펫을 즐기세요! 라는 느낌을 받았다. 칸이 잘 맞나보다. 에비아도 잘 맞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칸 공식 상영 직후 기립 박수를 받은 소감을 묻자 "사실 쑥스럽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기립박수받는게. 그런 경험이 없으니까. 기분이 좋기도 하고 감격스럽기도 하면서 쑥스럽기도 하면서 언제끝나나 생각이 들면서 길면 길수록 좋다는데 좀더 길면 좋겠다라는 복합적인 감정이 들었다"며 "정말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드레스 코드도 정확하고. 이 영화를 보고 그런 수고를 감수하고 보신 분들이 너희 영화를 잘 봤다고 표현하니까 감격스러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 영화다.

'용서받지 못한 자'(2005), '비스티 보이즈'(2008),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2011), '군도: 민란의 시대'(2014) 등을 연출한 윤종빈 감독의 3년만이 연출작이자 '믿고 보는 배우'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등이 출연한다.

앞서 11일 오후 칸 영화제에서 첫 공개됐으며 올 여름 국내 개봉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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