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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다닭, 최고닭, 멋있닭" 이무송을 향한 노사연의 폭풍 애교가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인교진-소이현 부부는 어린이날을 맞아 생후 28개월 하은, 6개월 소은 자매와 함께 온 가족의 첫 피크닉에 도전했다. 한 가득 짐을 챙긴 두 사람은 큰 딸을 달래며 집에서 20분 거리의 공원을 3시간 30분만에 도착했다. 본격적인 피크닉 전부터 진이 빠진 두 사람은 잠든 아이들이 깰세라 주차장에 서서 허겁지겁 컵라면을 먹는 '웃픈'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아이들에게 꽃 구경을 시켜주며 행복해 하던 두 사람, 특히 이 날 인교진은 인간 에너자이저 하은이와 놀아주며 '프로아빠'의 면모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분당 시청률 8.5%로 '최고의 1분'을 차지한 것은 '무사부부' 이무송-노사연이었다. 이무송은 노사연을 위해 아침부터 '닭죽' 만들기에 나섰다. 남편이 직접 닭죽을 만들어준다는 사실에 들뜬 노사연은 음악을 들으며 선탠을 즐기다 닭 소리를 내는가 하면 이무송을 향해 "후다닭, 최고닭, 멋있닭"이라고 애교를 선보였다. '애교 연이'의 모습에 웃음이 빵 터진 이무송이 침까지 흘리며 "앞으로 이렇게 살아야하는데"라고 말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사랑꾼' 이무송의 이벤트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배를 타고 매직 아일랜드에 도착한 두 사람은 다이빙 도전에 나섰다. 노사연은 이무송의 격려에 힘입어 "이무송 사랑한다. 잘해줘"라고 외치며 7m 높이에서 생애 첫 다이빙 도전에 성공했다. 뒤이어 이무송은 가장 높은 10m 다이빙대에 올랐다. 이무송은 다이빙 직전 품 속에 숨겨왔던 '질투의 화신 나만의 여신'이라는 플래카드를 들었다. 노사연은 이무송의 깜짝 이벤트에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감격했고, 스튜디오에서 노사연은 "그때 거기서 보다 지금 더 감동적이다. 가슴이 뭉클하다"라고 또 한번 감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대세, 명서현 부부는 아들 태주의 유치원 입학식 준비를 했다. 아이에게 원복을 입혀보며 말이 없어진 아빠 정대세는 어느덧 유치원을 갈 만큼 자란 아들을 보며 "안 울수가 없다. 안 컸으면 좋겠다"며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명서현은 아들 친구들에게 줄 쿠키 선물을 정성스레 포장했고, 정대세는 선생님에게 아들을 부탁하는 편지인 '태주 사용 설명서'를 빼곡히 쓰며 또 한번 눈물을 쏟아내며 '울보 대세'의 면모를 자랑했다.
본업인 축구에 집중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잠시 떠나게 된 정대세는 이 날 스튜디오에서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정대세는 "무뚝뚝했던 내 모습을 객관적으로 못 봤는데 동상이몽2'를 통해 볼 수 있게 됐다. 우리 부부에게 대화하는 습관이 생겼다. 주위에서 화목한 가정이라고 한다"며 감사 인사를 밝힌 뒤 아내를 향해서도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사랑합니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남자의 시선으로 본 여자, 여자의 시선으로 본 남자 SBS '너는 내 운명'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 방송.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