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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와 달라"…'나물캐는아저씨' 안정환X김준현, 자신감의 이유(종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8-04-30 16:59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나물 캐는 아저씨'는 tvN '삼시세끼'의 아성을 넘을 수 있을까.

'나물 캐는 아저씨'가 시청자와 만난다. '나물 캐는 아저씨'는 안정환 추성훈 김준현 김응수 최자(다이나믹듀오) 샘오취리 등 도시남자들이 시골에 내려가 나물에 밥상을 차리는 형식으로 이뤄지는 자연산 힐링 예능이다. 이들이 직접 산과 들에서 나물을 캐며 수확의 기쁨을 누리는가 하면 나물로 차린 건강 밥상을 맛보며 도시인들에게 대리만족과 천연 웃음을 선사한다는 각오다.

출연진이 직접 재료를 키워 식사를 해결한다는 콘셉트는 '삼시세끼'나 '인간의 조건-도시농부'에서 이미 봤던 그림이다. 그중에서도 '삼시세끼'는 특유의 힐링 감성과 출연진 간의 찰떡 케미가 큰 호평을 받으며 확고한 힐링예능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이에 '나물 캐는 아저씨'가 '삼시세끼'의 아류작이라는 혹평을 딛고 새로운 힐링 예능 강자로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됐다.


30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매봉산로 45 KBS미디어센터 5층 심석홀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박석형PD는 "비슷한 프로그램이 많다는 건 사람들의 공통된 로망이 있다는 거다. 우리는 로망의 통로를 나물로 잡았다. 나물은 굉장히 흔하면서도 종류가 많다. 아저씨들이 음식을 하며 자연스럽게 묵은 때를 빼는 느낌을 준다. 이것이 다른 프로그램과의 차별점 같다. 나물을 통한 디톡스를 주는 프로그램"이라고 다른 힐링 예능과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나물 디톡스 뿐 아니라 독특한 캐릭터 조합도 '나물 캐는 아저씨'를 지켜보게 만드는 힘이다. '셰프' 안정환, '나물박사' 김응수, '먹방계의 타짜' 김준현 등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나서 나물 사랑을 실현한다.

김준현은 "이제까지 쭉 먹방을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다. 너무 많이 먹는 거 아니냐는 우려도 있는데 내 생각에는 더 먹어서 캐릭터를 굳혀야 하지 않나 싶다. '나물 캐는 아저씨'는 멤버 조합이 새롭고 재미있는 일이 생길 것 같았다. 뚱뚱이는 고기만 좋아한다는 편견도 깨고 싶었다. 풀이 있어야 고기도 더 많이 들어가는 것 같다. 힐링도 있겠지만 소확행을 직접 체험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겠다"고 밝혔다.



안정환은 "어릴 땐 나물을 싫어했는데 30대가 되면서 희한하게 나물이 좋아진다. 많이 배우고 싶어졌다. 1000여 종을 먹을 수 있다더라. 젊은 사람들이 나물을 먹을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싶다. 열심히 촬영했고 새로운 것도 많이 배우고 있다. 정말 신선한 프로그램이다. 지금껏 해본 프로그램 중 가장 청정 예능이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김응수는 "우리 프로그램에서 맛있게 나물을 무쳐드리겠다"고 자신했다.


'나물 캐는 아저씨'는 5월 4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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