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신랑이 되고픈 아들의 간절한 기도가 신부가 되길 원하는 아빠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사실 두 사람이 웃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신랑이 되고 싶다는 고민 주인공의 지극히 평범한 꿈 때문. 이 날의 사연은 신랑(新郞)이 되기를 원하는 아들과 아들이 신부(神父)가 되기를 원하는 아버지 사이에서 벌어진 가족간의 종교 갈등으로 인한 고민이었다.
단순히 종교를 강요하는 것을 넘어서 신부님이 되라고 꿈까지 간섭하는 아버지로 인해 고민 주인공은 이대로는 결혼도 할 수 없을 거라는 생각에 아예 종교의 자유가 명시된 헌법 조항까지 달달 외워뒀을 정도였다.
이처럼 자신의 마음대로 정한 종교 규칙을 가족에게 강요하고 이를 합리화시키는 아버지의 고집불통 마인드는 MC들과 게스트들은 물론 방청객들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다는 후문이다.
한편, '안녕하세요' 출연을 앞두고 고민의 주인공과 아버지는 투표 결과를 갖고 모종의 약속을 했다고 하는데 그 기준을 두고 서로 의견이 달랐다. 그로 인해 고민의 주인공은 좌절 모드에 빠졌다. 이에 신동엽은 "아버님이 여기 계신 분들의 전투력을 상승시키고 있다"며 고민 주인공을 응원하는 말을 하면서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과연 신동엽이 말했듯이 주인공 아버지가 방청객들의 전투력을 상승시켜 고민의 주인공편을 들어줄 수 있는 결과가 나올 수 있을 지와 이들 부자지간에 한 약속이 무엇인지는 오늘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많은 가정에서 볼 수 있는 부자지간의 이야기로 깊은 공감을 살 것으로 기대되는 '슬픈 고해성사' 사연은 오늘(23일) 밤 11시 10분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 전격 공개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