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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샤이니 키. 그는 이름 값을 할 수 있을까.
야심차게 시작하는 Mnet의 새 음악 예능 프로그램 '브레이커스'. 샤이니 키는 이 프로그램에서 단독 MC를 맡았다. 흥미로운 점은 이 프로그램에 '스타 플레이어'가 없다는 것. 그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대중의 마음을 열고, 낯선 얼굴들을 소개하는 것일 테다.
물론 프로그램에 스타가 없지만, 별 볼일 없는 예능은 아니다.
오늘(20일) 첫 방을 앞두고 있는 Mnet '브레이커스'는 확실히 진화한 프로그램이다. 음악 예능도 미디어 환경에 맞춰 진화 중임을 보여주ㅡㄴ데, 완성물만을 내놓았던 기존의 방식과는 달리, 작업 과정을 공개하고 기대감을 높인 뒤 결과물을 내놓는 방식을 취한다. 특히 온라인을 적극활용, 소통하며 관심도를 높이는데, SNS와 스마트 기기 활용에 능한 젊은 층을 공략하기 좋다는 것이 강점이다.
포맷은 간단하다. 작사, 작곡, 보컬까지 실력과 매력을 겸비한 8명의 싱어송라이터들이 각 주제에 맞는 곡을 작업해 완성된 곡으로 무대 위에서 개인 배틀을 펼치고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평가를 받는 신개념 뮤직 배틀 쇼.
기존 프로그램들이 '스타플레이어'를 기용해 화제성을 높인 것과는 달리 실력 있는 뉴페이스들로 라인업을 채웠다. '실력이 있으면 결국 인정받을 수 있다'는 SNS의 순기능을 제대로 살려보자는 의도로 풀이 된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낯선 얼굴들로 재미를 뽑아낼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이 맥락에서 샤이니 키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키는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개최된 '브레이커스'의 제작발표회에서 "음악 예능 단독 MC로 인사를 드린다. 처음 섭외가 들어왔을 때는 내가 심사, 평가자 위치가 아니라 부담이 없었다. 출연을 많이 고민하진 않았다"고 MC가 된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출연자 8인 모두 실력 있는 분들로 모두 잘 모셨다고 생각한다. 전 좋은 곡을 잘 매칭해서 대중에게 보여드리는 게 아직 더 좋기 때문에 스스로 싱어송이 필수적인 항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출연자들을 통해 각 장르에 대해 새롭게 공부하고 있으며 그들이 즐기는 모습을 보며 많이 배우고 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재미는 있을까. 황성호PD는 "예능적인 요소는 분명히 존재한다. 준비를 하며 아티스트들이 아직 완성이 되지는 않았지만, 소중한 곡들을 방송에서 오픈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노래를 소개하면서 노래가 가진 스토리, 노래를 만든 싱어송라이터들의 감정을 소개하면 재미를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아티스트 섭외 배경을 묻는 질문에는 "제작을 준비하면서 작사, 작곡, 노래까지 가능하신 가수 분들과 프로듀스 분들 미팅을 많이 했다. 개별 미팅을 통해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실력있는 아티스트 분들을 섭외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스타 없는 '브레이커스'. 이 프로그램은 스타 발굴에 성공할 수 있을까. 샤이니 키는 대중의 마음을 여는 열쇠가 될 수 있을까. 오늘(20일) 밤 11시 첫 방송.
joonaman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