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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종영 '추리2' 최강희X권상우, 사건+사랑+시청률 해피엔딩 맞을까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8-04-19 08:37 | 최종수정 2018-04-19 08:41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수목극 '추리의 여왕2'가 19일 종영한다.

'추리의 여왕2'는 장바구니를 던져버린 유설옥(최강희)과 막강한 추리군단을 거느리고 돌아온 하완승(권상우)이 크고 작은 사건을 해결하며 숨겨진 진실을 밝혀내는 과정을 그린 생활밀착형 추리드라마다. 작품은 '아이리스2' 이후 5년 만에 KBS가 선보이는 시리즈물이자, 지상파 최초의 시즌제 드라마로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권상우 최강희는 물론 박병은 김현숙 김종현 등도 지난 시즌에 이어 출연을 결정, 시작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제작진과 주요 출연진이 모두 합류한 만큼, '추리의 여왕2'는 전작의 통통 튀는 유쾌한 분위기와 따뜻한 감성을 그대로 이어갔다. 여기에 실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현실적인 추리 코드와 권상우 최강희의 러브라인을 버무려 독특한 감각을 뽐냈다. 이에 매니아층을 확보하는데는 성공했지만, 시청률 면에서는 그리 좋은 성적을 냈다고 할 수는 없다. 2월 28일 5.9%(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로 스타트를 끊은 작품은 줄곧 경쟁작인 SBS '리턴'의 기세에 밀려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리고 '리턴'이 종영한 후에야 그 후속작인 '스위치-세상을 바꿔라'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수목극 1위라고는 해도 시청률 자체만 놓고 본다면 7%대에서 맴돌고 있는 터라 흥행에 성공했다고 할 수 있을지는 사실 미지수다.


그럼에도 고정 팬덤이 생길 수 있었던 건 역시 배우들의 열연 때문이다. 최강희는 명불허전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내며 극을 이끌었다. 전작에 비해 유설옥의 추리에 날이 무뎌졌다는 평이 있기도 했지만, 기발한 아이디어와 독창적인 시선으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유설옥의 재간은 '추리의 여왕2'의 정체성을 만들어주는 중요한 포인트였다. 권상우 또한 코믹과 액션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뽐냈다. 최강희의 추리가 극의 기반을 만들어준다면, 권상우의 코믹 액션은 극을 보다 풍성하게 만들어주며 차진 시너지를 냈다. 여기에 김태우와 이다희의 미스터리, 전작에 비해 한층 활약도가 높아진 박병은 김현숙의 존재감이 더해지며 '추리의 여왕2'는 마니아층의 지지를 받을 수 있었다.

'추리의 여왕2'는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조이며 도약을 꾀하고 있다. 18일 방송에서는 김실장(박지일)의 계략에 위기를 맞은 하완승과 유설옥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실장은 윤미주의 남자친구 고시환(하회정)을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몰도록 사건을 조작했다. 쫓기던 고시환은 차 안에서 비참하게 숨을 거뒀다. 누구보다 착하고 성실했던 이들이 악의 무리에 의해 목숨을 잃는 상황이 반복되며 추리 군단 또한 분노에 휩싸였다. 이에 하완승과 유설옥, 그리고 추리 군단이 힘을 합해 김실장과의 과거 악연을 끊어내고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과연 '추리의 여왕2'는 시즌1에서 뿌려놓은 단서를 모두 회수하고 사건 해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유설옥과 하완승의 로맨스는 어떤 결말을 맺게 될지, 그리고 마지막회라도 시청률 10% 고지를 정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추리의 여왕2' 마지막회는 19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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