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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오베라는 남자'의 프레드릭 베크만이 내놓은 신작 '베어타운'(다산책방)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8-04-19 13:45



'오베라는 남자'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프레드릭 배크만의 새로운 이야기로 "'오베라는 남자'를 뛰어넘었다", "이 시대의 디킨스다"라는 언론의 열광적인 찬사를 받았다. 이전 작품들의 웃음과 감동을 넘어 더욱 깊어진 시선으로 바라본 인간에 대한 통찰과 희망을 담고 있다. 출간 즉시 아마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꼭 읽어야 할 이 시대의 모던 클래식"이라는 평과 함께 아마존 올해의 책 톱 3, 굿리즈 올해의 소설 톱 2에 선정되며 또 한번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베어타운은 일자리도, 미래도 없이 막다른 곳에 내몰린 소도시다. 온 마을이 아이스하키에 매달리는 이곳은 과거의 영광도 하키로 이루었고, 몰락도 하키에서 비롯됐다. 그들에게 찾아온 마을을 되살릴 단 한 번의 기회는 극적으로 전국 대회 준결승에 진출한 청소년 아이스하키팀의 우승이다. 마을 사람들은 그 묵직한 꿈을 몇몇 청소년의 어깨에 싣는다. 온 마을을 짊어진 아이들 사이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지고, 마을 사람들은 큰 꿈을 품은 대가를 가슴 아프게 치르게 된다.

프레드릭 배크만은 '베어타운'에서 공동체를 하나로 엮는 희망과 그 공동체를 갈기갈기 찢어놓는 비밀, 대의를 위해 잡음을 모른척 하려는 이기심과 대의에 반하는 선택을 하는 한 개인의 용기를 생생하게 그려낸다. 현재 우리 사회와도 놀라울 정도로 맞아떨어지는 사회의 축소판으로서의 베어타운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적나라하게 비추며, 간절한 희망을 이야기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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