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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하가 자신의 우상인 데이비드 번을 만나기 위해 '덕질' 여행길에 올랐다.
장기하는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데이비드 번의 소속사 한국 지사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고, 데이비드 번의 SNS에 진심을 가득 담은 DM을 보내는 등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였다. 또 그는 떠나기 전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데이비드 번 형님을 만나는 게 가장 큰 목표지만, 이번 여행을 다녀온 뒤에 제가 음악을 놀이처럼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마음이 되살아 났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장기하와 함께 여행길에 오를 '덕동지'로는 카더가든이 지목됐다. 일주일에 5일 이상 만날 정도로 친하다는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누구보다 이해해주는 '실친 케미'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카더가든은 자신을 '미국 덕후'로 정의하며 미국 TV 시리즈에서 보았던 '고속도로 옆 모텔에서 1박 하기', '공원 호숫가 앞에서 샌드위치 먹기', '오렌지주스를 'OJ'라고 부르기' 등 구체적인 버킷리스트를 잔뜩 써내려 가 웃음을 자아냈다.
'덕후의 상상이 현실이 된다'는 국내 최고의 아티스트가 항상 마음 속에 품어 온 해외 레전드 아티스트를 찾아 떠나는 음악 여행 이야기를 그리는 음악 리얼리티 프로그램. 매주 화요일 밤 9시 Mnet에서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