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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장혁이 유년시절 느낀 아버지의 공백을 고백했다.
이미 점심 식사로 먹은 햄버거 세트에 반한 장혁은 "아이들과 와서 먹고 싶다"고 자식 바보의 면모를 보였던 터였다.
장혁은 "사실 정환이 형에게 물어볼 게 있다"며 고민상담을 요청했다. 그는 "아들이 축구를 좋아하는데, 운동을 제대로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안정환에게 조언을 청했다. 여행에까지 직접 가져온 축구 관련 서적을 꺼내며 질문하는 장혁의 진지한 모습에 멤버들은 "가정적"이라고 칭찬했다. 안정환 역시 "나도 안 읽는 전문 서적을 읽다니 대단하다"며 감탄했다. 이에 장혁은 "막연하게 물어볼 순 없으니까 나도 축구 공부를 하고 있다"며 세심한 아버지의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아버지가 건설업에 종사하셔서 직업상 해외 출장이 많으셨다"며 "1년에 한달 밖에 못봤다"고 털어놨다. 때문에 "아빠가 곁에 없는 마음을 너무 잘 안다. 어렸을 때 김포 공항에 많이 갔다. 한국에 잠시 오시면 저와 한 달간 캠핑장을 갔다. 아들과 함께 있어주고 싶어서. 제가 그때 아버지의 마음을 잘 아니까 아이들에게 더 잘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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