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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20대보다 사랑스러운 60대의 로맨스'라는 말이 이루어졌다. 매회 새로움을 갱신하는 '같이 살래요' 유동근, 장미희의 新중년 러브라인은 시청자들의 웃음과 설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고, 30%에 육박하는 시청률은 이들의 인기를 입증했다.
인형 머리띠를 한 채 공원을 거닐며 아이스크림을 먹고, 길거리 공연을 보고, 인형 뽑기를 하며 데이트를 하는 이들의 모습은 풋풋한 20대 커플 그 자체였다. 자리를 옮겨 자주 오던 술집을 찾은 효섭과 미연의 테이블에는 어린 효섭이 미연에게 건넨 꽃다발과 인형이 놓여 있었다. 20대의 과거와 60대의 현재를 교차하며 편집된 이들의 데이트는 시간을 넘나드는 이들의 특별한 로맨스를 보여줬다.
그리고 옛 기억을 추억하며 한 잔씩 더해가는 술에 만취한 두 사람은 그대로 효섭의 옥탑방에서 잠들었다. 집에 들어오지 않은 아빠를 찾는 자식들에게 미연의 존재를 들키지 않기 위해 애쓰는 효섭의 노력이 무색하게 천진난만한 얼굴로 나타난 미연. 의도치 않게 20대보다 더 불같은(?) 연애를 예고한 흥미진진한 신중년의 로맨스는 시청자들의 웃음과 설렘을 자아내며 앞으로의 이야기에 기대를 높이고 있다.
'같이 살래요' 매주 토, 일 저녁 7시 55분 KBS 2TV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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