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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집→옥탑방" 기안84 '초심 찾기' 위해 또 이사(ft.충재씨)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8-04-13 10:17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기안84가 초심을 찾기 위해 또 다시 이사한 근황이 공개됐다.

만화가 기안84의 친한 후배 김충재는 12일 인스타그램에 "벚꽃 구경 왔다"며 절친 형 기안84와 함께 찍은 웃픈 데이트(?) 사진을 공개했다.

김충재는 "새로 이사한 형 동네 벚꽃"이라며 "형이 1년도 안된 궁궐 같은 집에서 옥탑 원룸으로 또 집을 옮겼다"고 밝혔다. 이어 "의중이 궁금해 물어보니 20살 때 살던 집의 바로 옆집이라고 한다"며 "만화가의 삶이란 주인공에 자신을 투영하는걸까? 아님 자연스럽게 주인공처럼 살게되는 걸까? 그말이 그말 같기도 하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월 방송한 MBC '나혼자 산다'에서는 상수동 반지하 집에서 서울 전경이 한 눈에 보이는 38층 풀옵션 오피스텔로 이사한 기안 84의 모습이 전파됐다. 당시 MC 전현무는 "만화 성적에 비해 성공한 것 아니냐. 회장님 댁 아니냐"며 놀라워했고, 개그우먼 박나래는 "야경 진짜 좋겠다"라고 감탄했다. 이에 기안84는 "반지하 살 때 햇빛을 못 받으니까 정신적으로 많이 안 좋았다. 그런데 고층 집에 오니 햇빛도 잘 들고 전망이 좋은 거 같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후 기안84는 "새 집에서 작품이 잘 써지지 않는다"며 수험생을 가르쳤던 미술학원에서 더부살이 중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당시 기안84는 미술학원에서 숙식하는 이유에 대해 "치열하게 그림을 그리는 입시생들의 열정을 본받기 위함"이라며 순위가 밀린 자신의 웹툰 성적에 긴장하고 소재발굴을 위한 노력을 드러낸 바 있다.

급기야 최근에 또 한번의 이사까지 결정했다. 기안84는 아무것도 없지만 열정 하나로 빛났던 스무살 때 살던 곳으로 다시 터를 잡으며 웹툰 '복학왕'에 대한 애정을 엿보였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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