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남북 문화교류의 장을 연 '봄이 온다' 예술단의 뒷 이야기를 다룬다.
가수 최진희는 1985년에 발표된 현이와 덕이의 '뒤늦은 후회'는 한국에서는 알려지지 않은 곡이어서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선곡 이유를 의아해하기도 했다. 이날 공연 후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최진희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최진희는 이미 19년 전에도 북한에 방문했던 적이 있었지만, 북한 사람들에게 그녀의 창법은 낯설게 느껴져 대중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하지만 '사랑의 미로'가 북한의 이념을 담은 노래로 개사 되어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널리 퍼지기 시작했고, 최진희는 북한에서 한국 최고의 가수로서 대우를 받게 되었다.
한편, '봄이 온다' 예술단은 공연이 촉박하게 준비된 탓에 연주 인원이 없어 난처한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그 순간 나선 것은 '위대한 탄생'. 위대한 탄생은 한국 최고 실력의 기타리스트 최희선을 필두로 베이시스트 이태윤을 비롯해 건반 최태완과 이종욱, 드럼 김선중으로 구성된 한국 가요계에서 전설적인 밴드이다. 이들은 좋은 취지의 공연인 만큼 흔쾌히 연주하겠다고 밝히며 일주일 만에 공연 곡 총 27곡 중 19곡을 완벽하게 마스터하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