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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월화극 '우리가 만난 기적'이 1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우리가 만난 기적'의 흥행에 가장 큰 공을 세운 건 역시 김명민이라 할 수 있다. '불멸의 이순신' '베토벤 바이러스' '하얀거탑'과 같은 인생작으로 '믿고 보는 배우', '연기 본좌'에 등극한 김명민은 '우리가 만난 기적'에서 전작을 뛰어 넘는 인생 연기를 보여준다. 작품의 총 책임을 맡은 배경수CP조차 "아주 어려운 연기인데 그런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게 놀랍다. 인생연기를 해주고 있다"고 극찬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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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김명민의 카리스마 감성 연기에 시청자는 이미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겨 버렸다. 아주 작은 디테일도 놓치지 않는 완벽한 1인 2역 연기에 시청자는 '고창석이 보인다'며 놀라움을 드러낸다. 절박한 가정 및 직장생활 적응기는 아이러니하게도 폭소를 유발하고, 그의 눈물과 분노는 몰입도를 높인다. 롤러코스터를 타는 감정선과 육체 임대라는 황당한 설정을 이토록 설득력 있게 그려낼 수 있는 건 김명민의 내공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명민은 또 한번의 인생 연기로 KBS 월화극의 부진을 끊어냈다. 앞으로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하는 진실과 아직 밝혀지지 않은 송현철B의 미스터리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우리가 만난 기적'의 상승세는 어디까지 계속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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