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된 게임성' 피파온라인4, 완성까지 한걸음 나가가다

넥슨의 피파온라인4가 최종 빌드에 점차 다가가고 있다.

스포츠게임에 중요한 속도감과 재미가 갖춰지면서 넥슨은 피파온라인4의 월드컵 이전 서비스란 목표에 한걸음 다가갔다. 피파온라인4는 3번의 테스트를 통해 전반적인 밸런스와 공간감, 게임성이 잡혀가고 있다.

이번 테스트에서 확실하게 개선된 부분은 카메라 전환으로 인한 '전략성'과 '공간감'이다. 축구게임에서 공간감은 유저들이 앞으로 무엇을 해야하고 패스를 준비할 수 있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다.

과거 중앙 집중형 선수배치와 전환속도의 문제로 다소 답답한 느낌이 있었다면, 테스트를 거치며 선수전환과 움직임이 나아지면서 전반적으로 게임에 템포와 속도감이 붙었다. 이로 인해 유저들의 공격루트가 다양해지고 게임성이 개선되는 변화가 이뤄졌다.

특히 전략수비 집중 테스트로 수비방식의 다양성이 확보되면서 피파온라인4의 선택지는 늘어났다. 전략수비로 게임의 전략성과 컨트롤의 재미를 강조하면서 자동수비만 즐겨왔던 유저들에게 새로운 방식의 즐길거리를 추가했다.

아직 선수매칭의 방식이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전략수비의 도입으로 e스포츠나 대회에서 발전된 방식의 플레이가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단순히 전략수비는 수비방식의 선택지에 그치는 것이 아닌 공격루트의 변화도 만들어냈다. 유저들의 숙련도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특정 지역에 선수들이 몰려있지 않고 분산효과가 있어 골까지 이어지는 패턴이 다양하게 연출된다. 비좁게 느껴졌던 중앙이 카메라 전환으로 넓게 표현되면서 패스 루트와 활로가 열린 셈이다.

그동안 넥슨과 스피어헤드에서 고민했던 답답함은 수비방식의 개선과 3차 테스트로 개선된 느낌이다. 유저들의 평가도 나아지면서 피파온라인4는 향후 서비스를 그릴 수 있는 밑바탕이 마련됐다.

게임성과 재미의 방향성에서 다소 혼란이 있었다면 현재 빌드에서 안정성과 최적화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넥슨은 피파온라인4의 3차 테스트를 오는 4월 2일까지 진행한다. 피파온라인3 팬이나 새로운 엔진으로 개발된 피파온라인4의 기대감을 가진 유저하면 게임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인만큼, 어떤 형태로 차세대 축구게임이 완성되어 가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게임인사이트 최호경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