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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케' 솔리드 이준 "세 아이들, 아빠가 가수였던 것 몰라"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8-03-29 16:11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지난 3월 20일 녹화를 마쳤다. 이번 녹화는 6개월 만에 다시 찾아온 [월간 유스케] 3월 호 특집으로, 스케치북에 처음 방문하는 가수들과 함께 '어서와, 유스케는 처음이지?'라는 주제로 꾸며졌다.

첫 번째 출연자는 21년 만에 재결합한 대한민국 R&B의 전설 솔리드였다. 스케치북이 유일한 음악방송이라고 밝힌 솔리드는 첫 곡을 마친 후 오랫동안 기다려 온 순간임을 전해 모든 관객들의 가슴을 울컥하게 했다. 한편 이준은 솔리드의 상징이 되어버린 8번 공 지팡이의 근황을 언급하며 이번 스케치북 녹화를 위해 특별히 제작했음을 밝혔다. 한편 시간이 흘러 세 아이의 아빠가 된 이준은 아이들에게 이번 방송을 꼭 보여주고 싶다고 전하며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날 솔리드는 전성기 시절 히트곡인 '이 밤의 끝을 잡고', '나만의 친구', '천생연분'과 신곡 'Into the Light'을 부르며 단독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두 번째 출연자는 세계적 연주자이자 황금 듀오의 만남으로 불리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과 피아니스트 임동혁이었다. 클래식계의 아이돌로 원조 오빠 부대의 창시자인 임동혁은 팬한테 받았던 선물 중 '초코파이'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는데, 반면 리처드 용재 오닐은 '양말'을 꼽아 모두를 의아하게 만들었다. 한편 클래식 외에 평소 가요도 즐겨듣는다는 두 사람은 스케치북 무대에서 엘라 피츠제럴드의 'Misty'와 임재범의 '너를 위해'를 열창해 연주할 때와는 또 다른 매력을 어필했다. 한편 임동혁은 무대 전 반드시 산낙지 볶음과 장어덮밥을 먹어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날 두 사람은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와 피아졸라의 '리베르 탱고'를 연주해 고급스러운 무대를 선사했다.

세 번째 출연자는 허스키한 목소리가 특징인 래퍼 플로우식과 그의 오랜 친구인 래퍼 제시였다. 리한나와 제이지가 부른 'Run This Town'으로 무대를 꾸민 두 사람은 현장을 한 순간에 뜨거운 분위기로 만들었다. 힙합씬에서 절친으로 유명한 두 사람은 데뷔 전 뉴욕에서부터 알고 지낸 사이로 서로의 첫인상과 장단점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는 시간을 가져 웃음을 자아냈다. 허스키한 목소리가 인상적인 플로우식은 할아버지, 아버지, 형까지 모두 같은 목소리라고 말하며 유전자의 위대함을 밝혔다. 한편 이 날 플로우식과 제시가 함께 한 콜라보레이션 곡 'All I Need'의 무대가 스케치북에서 최초 공개되었다.

솔리드, 리처드용재오닐X임동혁, 플로우식X제시가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3월 31일 토요일 밤 12시 15분 KBS2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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