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 "'라로' 시청률 2.6%? 절대 연연하지않습니다"
|
이후 SBS플러스 '도도하라'(2014)로도 연기에 도전했고 tvN '연극이 끝나고 난 뒤'(2016)를 통해서는 예능과 드라마가 결합된 신개념 연기를 선보였으며 웹드라마 '아이언 레이디'(2016)로 또다시 연기를 선보였으며 JTBC 단막극이었던 '힙한 선생'에서는 주인공으로 등장해 극을 이끌었다. KBS2 '라디오 로맨스'로는 지상파 첫 주연에 도전, 왕년의 톱스타인 진태리 역을 맡아 열연했다.
시청률 면에서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유라에게는 의미 있는 작품으로 남았다. 유라는 '라디오 로맨스'를 끝낸 소감에 대해 "아프지않고 무사히 끝난 게 가장 다행이었고, 저한테 첫 도전이던 악역을 '진태리'와 함께해서 좋았다. 정말 좋은 경험이자 추억이던 작품"이라며 낮은 시청률에 대해서도 "2.7%도, 2.9%도 찍었다. 낮은 시청률이지만, 요즘엔 핸드폰으로도 다시보기를 많이 하는 시대기때문에 본방송을 다른 것으로 보시는 분들이 많다. 핸드폰과 유튜브 등 영상 사이트를 통해서 보시는 것을 다 합하면 10%는 넘을 거다. 전국으로 치면 더 많을 거다. 그건 일부일뿐이다. 절대 연연하지않는다"고 말했다.
|
그러나 현장 분위기만큼은 '최고'였던 촬영장이라고. 네 명의 주연들이 모두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하는 등 화기애애한 촬영중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라디오 로맨스'는 유독 생방 촬영이 많았던 작품. 어제 찍고 오늘 방송에 나가는 것은 다반사였고 현장에서 대사가 바뀌는 경우도 많았단다. 그럼에도 좋은 팀워크로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단 설명이다. 유라는 "전체 배우들이 다 분위기 메이커들이라 분위기가 진짜 좋더라. 저는 B팀이랑 촬영을 많이 해서 A팀과는 거의 처음 만나는 게 8회쯤이었는데 다같이 웃으면서 촬영하고 즐거웠다. 저 혼자 매번 화내는 장면을 찍다 보니 저도 웃으면서 촬영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드라마의 주인공이자 가수 선배이기도했던 윤두준에 대해서는 "확실히 자주 봤던 오빠라서 오히려 더 어색하더라. (배우로) 처음 본 사이보다 어정쩡하게 마주쳤던 사람이 더 어색해서 연기를 하는 못브을 보는 것이 민망했는데 두준 오빠 성격이 너무 좋더라. 장난도 잘 쳐서 빨리 친해진 것 같다. 제가 아마 제일 늦게 친해졌을텐데 다같이 놀러가고 그러면서 많이 친해졌다"고 회상했다. 종방연에서 마지막회도 다함께 감상했던 바 있는 '라디오 로맨스' 팀이다. 유라는 "종방연 때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끝나는 게 너무 아쉬워서 두준 오빠가 '단톡방 아무도 나가지 말라'고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준과의 로맨스 연기에 대해서도 "오빠랑 로맨스가 더 빨리 보여졌다면 좋았을 거 같은데, 너무 화만 내다가 끝에서만 보여준 거 같아서 아쉽더라. 우리 연기를 보고 소진 언니가 '원래 로맨스를 보고 설레는 스타일이 아닌데 왜 갑자기 설레지? 나 이상한?'이렇게 말했던 기억도 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일 종영한 '라디오 로맨스'는 지수호(윤두준)와 송그림(김소현)이 이뤄지며 종영했다. 유라는 진태리 역을 맡아 극중 김준우(하준)와 러브라인을 형성, 매니저와 스타의 사랑을 제대로 표현했다는 평을 들었다. 최종 시청률은 2.6%와 3.1%(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주연 4인방(윤두준, 김소현, 윤박, 유라)의 성장을 그려내며 퇴장했다.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