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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캐 예약"…'스위치' 장근석, 군입대 전 마지막 '쇼타임' 통할까(종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8-03-28 12:08


배우 장근석이 28일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스위치-세상을 바꿔라' 는 사기꾼에서 검사로 얼떨결에 롤러코스터한 사도찬(장근석)이 법꾸라지들을 화끈하게 잡아들이는 통쾌한 사기 활극으로 장근석, 한예리, 정웅인, 이정길,손병호, 조희봉, 최재원, 박원상등 배우들의 연기력과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 스케일이 다른 영상미의 조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목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3.28/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시청률 흥행 스위치는 이번에도 켜질까.

SBS 새 수목극 '스위치-세상을 바꿔라(이하 스위치)'가 시청자와 만난다. '스위치'는 사기꾼에서 검사로 얼덜결에 롤러코스트한 사도찬이 법꾸라지들을 화끈하게 잡아들이는 통쾌한 사기활극을 그린 작품이다.

작품은 2016년 '대박' 이후 2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장근석이 사기꾼 사도찬과 검사 백준수 역을 맡아 데뷔 이래 처음 1인 2역 연기에 도전하는데다, '청춘시대' 시리즈로 인기를 끈 한예리가 첫 지상파 드라마 여주인공 도전에 나선다는 점에서 일단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정웅인 조희봉 이정길 손병호 등 연기파 배우들까지 대거 합류해 탄탄한 라인업을 뽐낸다. '최강칠우' '수상한 가정부'를 집필한 백운철 작가의 독특한 감성과 유머 코드 또한 기대를 모으는 요인이다.

후광 효과 또한 기대할만 하다. 전작인 '리턴'이 각종 논란 속에서도 압도적인 수목극 1위로 막을 내렸고, 경쟁작인 KBS2 '추리의 여왕2'와 MBC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가 아직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어 '스위치'가 전작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배우 정웅인이 28일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스위치-세상을 바꿔라' 는 사기꾼에서 검사로 얼떨결에 롤러코스터한 사도찬(장근석)이 법꾸라지들을 화끈하게 잡아들이는 통쾌한 사기 활극으로 장근석, 한예리, 정웅인, 이정길,손병호, 조희봉, 최재원, 박원상등 배우들의 연기력과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 스케일이 다른 영상미의 조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목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3.28/
28일 오전 11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남태진PD는 "진짜 검사 대신 사기꾼이 검사 역을 하는 드라마다. 진짜가 가짜 같고 가짜가 진짜 같은 세상이다. 가짜가 진짜 역을 하며 오히려 더 진짜 같은 삶을 사는 아이러니와 역설을 통해 통쾌함을 주고 싶은 드라마"라며 "정웅인은 악역부터 '슬기로운 감빵생활'까지 좋은 연기를 보여줬다. 우리 드라마가 표현하고 싶은 인간의 이중성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인물이라 생각해 캐스팅 하게 됐다. 장근석은 1인 2역으로 진중함과 가벼움을 동시에 잘 표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함께하게 됐다. 여주인공 역을 두고 고민을 많이 했다. 여성스러운 모습과 극단적인 여검사의 모습을 다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한예리를 캐스팅 했다. 신도현과 안승현은 3차에 걸쳐 오디션을 봤다"고 전했다.

장근석은 "이 드라마가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싶다. 책임감이 크다. 한신한신 인생 캐릭터 만들기 위해 마음의 준비를 꾸준히 하며 촬영하고 있다. 1년에 한 두작품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카메라 앞에서 연기할 때가 가장 즐겁다. 대본을 받자마자 한번에 다 봤다. 글만 봤는데도 이미지가 그려지고 손에 땀을 쥐게 하더라. 우리 드라마는 한편의 영화 같은 느낌이다. 정웅인 선배님 이정길 선배님과 대립각을 세우며 한단계씩 도장깨기를 해나간다. 검사와 사기꾼을 왔다갔다 하면서 한 단계씩 깨트리며 나아가는 장면이 마치 슈퍼마리오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1인2역이) 굉장히 힘들 거라고 생각했는데 많이 도와주셔서 즐겁게 잘 촬영하고 있다. 워낙 캐릭터 성격이 정반대라 압박감이 많지 않았다. 캐릭터를 구축할 때 마인드맵을 항상 그리며 시작한다. 두 가지 캐릭터를 동시에 만들었다. 기본적으로 연기할 때 비주얼적인 건 물론이고 대사 목소리 톤과 스피드, 감성과 세계관을 흑백으로 분리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촬영장에서도 사도찬 역할을 할 때는 굉장히 즐기고 방방 뛰며 촬영한다. 백준수 역을 할 때는 현장에서 한마디도 안하고 최소한의 포지션으로 움직여서 스태프도 깜짝 놀랐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배우 한예리가 28일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스위치-세상을 바꿔라' 는 사기꾼에서 검사로 얼떨결에 롤러코스터한 사도찬(장근석)이 법꾸라지들을 화끈하게 잡아들이는 통쾌한 사기 활극으로 장근석, 한예리, 정웅인, 이정길,손병호, 조희봉, 최재원, 박원상등 배우들의 연기력과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 스케일이 다른 영상미의 조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목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3.28/
한예리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작품한 여배우 중 가장 텐션이 잘 맞는다. 우리 드라마는 가끔 소재가 자극적이기도 하고 워낙 사도찬 캐릭터는 탱탱볼 같아서 자칫 가볍고 만화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것을 현실화 시키는 게 배우들의 일인데 한 배우와 촬영할 때는 항상 심적 안정감이 있다. 상대 배우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애드리브를 했을 때 명확하게 캐치하고 받아준다. 어떤 리액션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 리허설 때 이미 보여주고 있다. 가장 신뢰가 가는 여배우"라고 극찬했다.


작품에 대한 자신감도 여실히 묻어났다. 장근석은 "'리턴'이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에 우리도 좋은 기운을 이어 수목 시간대를 잘 지켜야겠다는 굳은 의지가 있다. 사실 권상우 형과 같은 아파트에 산다. 출근할 때도 마주치고 3사 드라마를 IPTV로 다 보면서 너무 잘 보고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형도 '열심히 하자. 날도 추운데 죽겠다'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우리 드라마의 가장 큰 장점은 장르 특성이다. 이제까지 내가 많이 맡았던 역할은 로맨틱 코미디였다. 굉장히 스위티하고 만화같은 드라마였다. 이번 드라마는 내가 했던 역할 중 가장 영화같은 스케일의 드라마다. 액션도 굉장히 많고 대본이 화려하다"고 자신했다.


남태진 감독과 배우 장근석, 한예리등 SBS 새 수목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 출연진이 28일 목동 SBS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스위치-세상을 바꿔라' 는 사기꾼에서 검사로 얼떨결에 롤러코스터한 사도찬(장근석)이 법꾸라지들을 화끈하게 잡아들이는 통쾌한 사기 활극으로 장근석, 한예리, 정웅인, 이정길,손병호, 조희봉, 최재원, 박원상등 배우들의 연기력과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 스케일이 다른 영상미의 조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목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3.28/
정웅인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주변인을 죽여가면서 욕심을 채우는 인물이었다. 이번에는 자신의 욕구와 허영을 채우려 본인을 괴롭혀가며 끝없이 자신의 욕망을 채우고, 그 욕심에 의해 마지막에는 업보로 괴로워하며 이탈이 된다. 고뇌하고 괴로워하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뒀다"고 밝혔다.

한예리는 "기존에 내가 했던 작품에 비해 오하라 캐릭터는 가슴이 뜨겁고 열정이 많았다. 가정기복도 크다. 결국 정의를 위해 어떤 선택까지 할 수 있을지, 오하라의 그 뒤가 너무 궁금해서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 다른 드라마에 비해 우리 드라마가 좀더 많은 재미를 드릴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모두 '세상이 이렇게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할 만한 통쾌함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희봉은 "작품을 선택한 이유도, 차별화 포인트도 경쾌함이다. 전작에서 남태진PD와 짧은 만남이 있었다. 예의 바르고 섬세한 느낌이라 개인적으로 감독님에 대한 궁금함도 있었다"고 전했다.

'스위치'는 '리턴' 후속으로 28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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