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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트로트 가수 진해성이 예능 블루칩으로 급부상했다.
진해성은 22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 게스트로 등장했다. 홍진영이 만들 안주재료를 배달하기 위해 깜짝 손님으로 나타난 것. 홍진영은 그를 "29세 어린 나이이지만 정통 트로트를 추구하는 핫한 친구"라고 소개해 관심을 받았다.
진해성의 예상치 못한 예능감에 MC들도 반했다. 신동엽과 김준현은 끊임없이 진해성의 '사랑 반 눈물 반'을 패러디한 말장난으로 호감을 드러냈다. 신동엽은 '맥주 반 소주 반'을 외쳤고, 김준현은 '사랑 반 눈물 반'을 개사해 '양념 반 후라이드 반'이라며 치킨 주문 전화를 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최근 대한민국을 뒤흔든 히트송 모모랜드 '뿜뿜'을 잇는 '반반' 열풍을 예고한 것.
진해성은 단순히 코믹함만 보여주지 않았다. 감동적인 에피소드로 따뜻한 힐링을 안기기도 했다. 그는 "금목걸이를 주신 어머니 팬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공연하는데 한 어머님께 금목걸이를 받았다. 분위기에 휩쓸려 주신 것 같아 돌려드렸는데 '아들아. 정말 주고 싶어서 주는거야'라고 하셨다. 아들 분이 세상을 떠났는데 내가 아들과 닮았다고 하더라. 집에 잘 보관해뒀다"고 말해 주변을 짠하게 했다.
이처럼 진해성은 종잡을 수 없는 매력으로 예능 유망주로 거듭났다. 그가 앞으로 보여줄 활약에 기대가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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