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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같이 살래요' 한지혜가 3년만의 브라운관 복귀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딸을 지키려는 엄마로 돌아온 그녀의 애절한 눈물과 이혼도 불사한 모성이 시청자들의 공감과 호응을 이끌어낸 것이다.
켜켜이 쌓인 유하의 설움은 아버지가 만든 은수의 구두를 보고 걷잡을 수 없이 터져 나왔다. 손녀딸을 생각하며 어떤 구두보다 정성스레 만들었을 효섭(유동근)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유하에게 쓰레기통에 버려진 은수의 빨간 구두는 자신의 결혼생활 동안 사돈에게 천대 당하던 가족들처럼 느껴졌을 터. 심지어 구두를 전해주기 위해 찾아왔던 아버지의 전화를 매몰차게 끊어버린 지난 시간을 떠올리며 눈물을 쏟아냈고, 신발이 잘 맞아서 다행이라며 안심하는 아버지와의 통화는 확고한 결단을 내리는 계기가 됐다.
결국 "은수는 유학 못 보낸다"고 선언한 유하에게 "이혼하고 너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아"라고 이혼을 종용한 시누이 희경(김윤경). 그래도 유하의 결심을 꺾을 수 없었고, 유하는 딸과 함께 친정으로 돌아왔다. 한 치의 양보 없는 시댁에서 딸을 지켜내기 위해 애쓰는 유하에 시청자들도 "이 이혼 찬성입니다", "역시 엄마는 강하다", "유하랑 은수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응원을 보냈다.
'같이 살래요', 매주 토, 일 저녁 7시 55분 KBS 2TV 제3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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