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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MBC '데릴남편 오작두' 유이가 맞춤옷 입은 듯 캐릭터와 200% 싱크로율을 자랑, 몰입도 높은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다.
이후 혼자서는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고 사람들의 시선이 왜곡되 보이면서 과호흡을 일으켰던 승주는 급기야 일전에 괴한에게 습격 당하고 있던 자신을 구해준 후 괴한을 단 번에 제압한 오작두(김강우)를 떠올렸다. 이에 작두가 살고 있는 집까지 어렵게 찾아간 승주는 작두에게 대놓고 "내 남편 합시다!"라고 제안했고, 자신의 예기치 못한 말에 작두가 깜짝 놀라자 "데릴 사위란 말 들어봤죠? 별거 없어요! 같은 겁니다! 진짜 남편 말고, 데릴 남편!"라고 부연 설명을 덧붙여 작두를 당황케 했다.
그런가 하면 방송 엔딩에서는 웨딩 스튜디오에서 웨딩 드레스를 입은 승주와 수트 차림의 작두가 어색한 포즈와 표정을 지은 채 웨딩 사진을 찍고 있는 장면이 담겼다. 더욱이 "양명맥이 쇠퇴하기 시작하여 얼굴이 초췌해지고 머리털이 빠진다는 서른다섯 어느 겨울 날, 저… 결혼 했습니다! 누군가를 이토록 믿어본 게 얼마만인지… 결혼식은 우리 둘만의 언약식으로 대신합니다"라는 승주의 나레이션이 흘러나오며 앞으로 극중 전개에 대해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한편 유이가 출연 중인 MBC '데릴남편 오작두'는 극한의 현실을 사는 30대 중반 직장여성이 오로지 결혼한 여자, 즉 유부녀라는 소셜 포지션을 쟁취하려 데릴 남편을 구하면서 시작되는 역주행 로맨스 드라마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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