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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오는 19일 정규 1집 '그리고 봄'을 발매하는 가수 정승환이 타이틀곡 '비가 온다'의 티저 영상을 공개해 화제다.
타이틀곡 '비가 온다'는 이별 후, 비가오는 날 겪는 솔직한 감정의 토로와 후회를 담은 공감 저격 가사에 정승환의 한결 짙은 보컬이 선사하는 벅찬 감동의 정통발라드. 유희열과 정승환이 직접 작사하고 발표 후 1년 9개월째 차트에서 사랑받고 있는 '너였다면'의 프로듀싱팀 1601이 작곡해 정승환의 정규 1집 타이틀곡으로 많은 타이틀곡 후보를 제치고 일찌감치 낙점된 트랙이다. 이에 앞서 6일에 선공개된 '눈사람'은 아이유가 작사한 동화적인 가사와 김제휘가 작곡한 레트로풍의 포크발라드곡으로 공개 직후 4개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정승환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통속적 발라드로 일컬어지는 가요 발라드씬에서 확고하게 자신의 영역을 다져나가는 정승환은 이번 음반에서도 발라드에 대한 깊은 이해도와 풍부한 감성으로 그 기반을 확실히 닦았다. 또한 다양한 뮤지션들과의 교류로 감성을 확장했으며, 작사 작곡에도 슬며시 문을 두드리는 새로운 역량의 발견을 보여줬다. 메인 프로듀서인 유희열을 시작으로 루시드폴, 이규호, 1601, 노리플라이 권순관, 권영찬, 디어클라우드, 박새별, 아이유, 김제휘, 존박, 홍소진, 적재, 멜로망스 정동환, 이진아, 그리고 정승환의 자작곡까지 총 10트랙이 수록된 이번 음반은 다양한스타일의 노래들이 정승환의 보컬로 수렴될 수 있도록 섬세한 작업을 펼쳤다.
이번 음반에서 두 트랙이나 호흡을 맞춘 노리플라이 권순관과의 매칭은 서로 다른 매력의 두 트랙 속에서 빛을 낸다. 권순관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세련된 발라드로 가슴 저미는 가사와 권영찬 편곡의 스트링이 백미인 '제자리', 감미로운 매력의 미디움템포 '사뿐'에서 미세한 호흡의 떨림까지 같은 듯 다른 그림을 그려내는 정승환의 보컬은 제 옷을 입은 듯 가볍게 춤춘다. 이 외에도 이규호가 작사, 작곡하고 정동환이 편곡한 '오뚝이'로는 클래식컬한 감성에 순애보적인 사랑을 담아 노래했고, 박새별이 작사, 작곡한 '타임라인'에서는 일상의 변화를 가져오는 순수한 사랑의 황홀경을 산뜻한 그루브로 표현했다.
또한 여러 번 가장 좋아하는 노래로 꼽아왔던 레이블 선배 루시드폴의 '바람 같은 노래를'을 이진아의 편곡으로 리메이크해 특별히 정규 1집에서의 마음가짐을 담은 스페셜 트랙으로 완성했다. 마지막 '이 노래가'는 유희열이 작곡, 유희열, 정승환이 일상적인 스케치와 가깝고 먼 미래에 대한 간절한 소망을 담아 노랫말을 썼으며, 디어클라우드의 스펙터클한 편곡이 인상적인 트랙이다.
총 10트랙으로 새로운 성장점을 보여줄 정승환의 정규 음반은 현재 온라인 음반 판매 사이트에서 실시간 예약판매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오는 19일에 발매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