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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언니네라디오' 김지원이 김숙과 윤정수의 결혼을 기원했었던 과거를 고백했다.
이어 송은이는 '청취자 사연에 예쁘다는 말이 많다. 이젠 지겹지 않냐'고 물었고, 김지원은 "예쁘다는 말은 들을 때마다 좋다"며 웃었다. 하지만 김숙이 "왜 이렇게 못생겼냐는 말은 어떠냐, 눈코입 너무 모이지 않았냐 이런 얘기 어때"라고 추가로 묻자 차마 대답하지 못하고 당황한 웃음을 터뜨렸다.
김지원은 첫 사극 도전이었던 '조선명탐정'에 대해 "사극은 처음이지만, 현대극이 섞인 형태라 말투에도 구애받지 않고 가체 같은 건 없었다"면서 "액션도 조금 있지만, 액션보다 기억을 잃었다가 다시 찾아가는 과정을 표현하는 게 더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김지원은 '집에서 뭘 하나'라는 말에 "드라마 영화 몰아보기는 기본이고, 컬러링북 색칠하기. 계획 하고 하나씩 지워나가는 재미가 있다. 참 할게 많지 않냐"며 "요리는 혼자 먹을 정도만 한다. 잘하진 못한다"고 답했다. 백아연-윤하와의 모임에 대해서는 "수다를 많이 떨고, 두 분은 가수니까 가사 쓰는 내용 관련해서 경험담 같은 이야기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같이 노래방도 간다. 제가 선곡하고 불러달라고 한다. 전 주로 탬버린을 친다"며 멋적게 웃기도 했다.
'의사 연기가 잘 어울릴 것 같다'는 말에는 "태양의후예에서 잠깐 의료진 연기를 했었는데, 에피네프린 1mg 투약 이런 거 하려면 혀에 쥐가 난다. 하게 된다면 정말 노력을 많이 해야할 것"이라며 "해보고 싶은 역할이 참 많다. 악역도매력 있다. 장르물이나 수사물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지원은 자신에게 점수를 매길 때는 코믹-악역-조선명탐정 모두 30-40점을 주는 등 짜게 평하는가 하면, 관객수 공약을 걸어보라는 말에 연신 망설이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또 존경하는 배우로는 박근형을 꼽으며 "어떻게 저렇게 짧은 순간에 몰입하실까 라는 생각이 든다"며 "예능에서 뵈었을 때는 온화하신 분이었는데, 작품 현장에서 만나니 카리스마 있더라"고 감탄하기도 했다.
'조선명탐정:흡혈괴마의 비밀'은 괴마의 출몰과 함께 시작된 연쇄 예고 살인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명탐정 김민(김명민)과 서필(오달수), 기억을 잃은 괴력의 여인(김지원)이 힘을 합쳐 사건을 파헤치는 코믹 수사극이다. 지난 8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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