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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김명민 "오달수는 내조파, 내 생애 최고의 상대배우"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01-30 11:57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김명민이 8년차 베테랑 콤비 오달수에 대해 이야기 했다.

괴마의 출몰과 함께 시작된 연쇄 예고 살인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명탐정 김민(김명민)과 서필(오달수), 기억을 잃은 괴력의 여인 월영(김지원)이 힘을 합쳐 사건을 파헤치는 코미디 수사극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이하 '조선명탐정3', 김석윤 감독, 청년필름 제작). 극중 조선 제일의 명탐정 김민 역을 맡은 김명민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삼청동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그가 연기하는 김민은 벼슬도 잘리고 한가한 시절을 보내고 있지만 하늘 아래 명탐정은 자기 뿐인 줄 아는 콧대 높은 자신감과 허세는 여전한 명탐정. 명석한 두뇌와 잔머리, 귀신 같은 추리력을 발휘할 곳이 없어 심심하던 철나 조선을 뒤흔드는 미스터리한 사건이 발생하고, 그는 영혼의 단짝 서필(오달수)과 새로운 파트너인 미스터리한 여인 월영(김지원)과 함께 조선을 구하기 위해 나선다.

무게감 있는 연기부터 코믹 연기까지, 장르와 연기 스펙트럼을 스스럼없이 넘나들며 막강한 연기 내공을 자랑하는 김명민. 특히 '조선명탐정'으로 '김명민 표 코미디 연기'의 진수를 보여준 그가 이번 설 연휴 다시 한 번 관객을 웃기기 위해 나선다. 기준에 보여준 익살스러운 표정과 촌철살인의 대사에 능청스러움과 로맨틱함을 더해 김명민만의 내공을 제대로 보여준다.
이날 김명민은 8년간 호흡을 맞춘 파트너 오달수에 대해 "숱하게 이야기 했지만 달수 형이랑은 정말 부부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제가 제작보고회나 간담회에서도 숱하게 현장 분위기가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데 그 분들 모두 우리 현장에 오면 그 좋다는 게 뭔지 아실 것 같다. 주변에서도 어떻게 하면 그 현장에 갈 수 있냐고 묻기도 한다"며 "그런데 TO가 없다. 8년째 함께 하고 있다. 8년전에 막내였던 에가 퍼스트로 올라오고 입봉하고 그런다. 함께 성장하는 영화다. 팀워크나 분위기가 안 좋을래야 안좋을 수 없다. 저와 달수 형은 노화하고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달수 형은 약간 촉촉한 눈빛으로 바라보면서 내 연기와 말을 다 수용하는 게 있다"며 "정말 내 옆에서 내조를 해주는 것 같다. 정말 최고의 상대배우다. 달수형이 수많은 영화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는 건 본인이 나서려고 하는게 아니라 주변 배우들을 잘 받아주고 스며들게 해준다. 이 사람과 정신적으로 통하는게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선명탐정' 시리즈는 2011년 1월 개봉된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을 시작으로 2015년 2월 개봉한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 그리고 오는 2월 개봉 예정인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까지 8년째 설날마다 시리즈가 공개되고 있는 코미디 수사극이다.

김명민, 오달수, 김지원, 이민기 등이 가세했고 '조선명탐정' 시리즈의 김석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월 8일 개봉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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